▲ 지난달 김해어방초등학교에서 열린 굿네이버스 기아난민 사진전.
어방초 '굿네이버스 기아 난민 사진전'
5학년 5반 어린이들 모두 소감문 작성
아프리카 친구 향한 따뜻한 마음 담아

유네스코 협력학교인 김해어방초등학교(교장 김효문)는 아나바다 행사를 펼치면서 지난달 11~27일 학교에서 '굿네이버스 기아 난민 사진전'을 열었다. 어린이들이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갖게 하자는 뜻에서 연 행사였다. 사진전을 둘러본 5학년 5반 어린이들은 모두 간단한 소감문을 적었다. 어린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글들을 정리했다.
 
△육현욱:아프리카에서는 먹기도 힘들고 먹을 것도 없다. 우리들은 잘 먹고 잘 사는 게 미안하고, 우리가 치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전윤찬:사진 속 아이가 "오늘도 꼭 밥 먹게 해주세요. 엄마 아빠도 같이요"라고 말하는 게 인상 깊었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게 참 다행이다.

△오영준:한 엄마가 아이의 손목에 줄을 묶고 구걸하는 사진이 가장 인상 깊었다.

△김현우:아프리카에서는 밥 한끼가 100원이다. 우리 학교 학생 760명이 다 내면 7만 6천 원이다. 760명이 밥을 먹을 수 있다. 아나바다 장터를 여는 이유를 알겠다.

△오정수:아이들이 밥도 제대로 못 먹고 학교도 못 가고 공부도 못하니까 너무 슬프다. 그래도 웃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
 
△임능빈:쓰레기장을 뒤지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던데, 나는 풍요롭게 살면서 불평만 한 것이 부끄럽다.

△김대현:아이가 밥 먹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사진을, 밥을 남기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이지훈:우리보다 힘들 텐데 웃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부끄럽다. 그 아이들은 우리보다 더 부자 같은 웃음을 가졌다. 웃음은 세계에서 1등일 것 같다. 그 웃음을 본받아야겠다.

△이강산:우리보다 나이가 훨씬 어린 아이들이 일을 하고 공부를 못하는 것이 슬펐다.

△박재민:어른이 되면 아프리카에 가서 아이들에게 돈과 먹을 것을 나누어주고 봉사활동을 하겠다.

△여찬혁:축구공이 없어 비닐로 엮은 공을 가지고 노는 게 불쌍하다.
 
△홍이준:밥도 제대로 못먹는 아이들이 불쌍하다. 기부 물품들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이한나:진지하게 밥 먹을 수 있게 기도하는 5~6세 정도의 소녀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에는 아나바다를 그냥 시장놀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의미를 알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다.

△손지현:사진전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줬다. 앞으로 기부를 많이 해야겠다.

△장혜수:아나바다 장터에서 번 돈으로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밥과 음식이 된다니 좋다.

△이수빈:다 떨어진 슬리퍼를 신고 축구를 하는 아이의 사진이 인상깊었다. 발톱이 빠지고 아플 텐데, 운동화를 사주고 싶다.
 
△김지우:신발이 다 떨어져서 상처투성이인 발로 걸어 다니는 사진을 보니 얼마나 아플까 싶어 맘이 찡하다.

△유해미:나는 음식물을 많이 남기는데,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서유진:아나바다 장터에 내놓은 물건이 팔리면 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니 기쁘다.

△이정윤:아이들이 불쌍하다. 힘들게 살아가는 것 같다. 기부물품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전다빈:우리가 먹고 있을 때 아프리카 아이들은 굶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급식소에서 밥을 다 먹어야겠다.

△조민재:아이들을 위해 기부물품을 가져와 뿌듯하다.

△권보민:돈이 있으면 펑펑 쓰고 다녀 부끄럽다. 주변의 어려운 곳에 기부를 많이 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크겠다.

김정화 어방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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