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야토기와 신(新) 가야토기' 특별전.
대성동고분박물관 내년 2월 말까지
최근 발굴 유물과 재현품 100점 전시
물레 돌리기·성형 등 체험장도 마련

"진품 가야토기와 재현 가야토기를 함께 전시합니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지난 16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가야토기와 신(新) 가야토기'라는 제목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장 안에는 체험장도 마련됐다.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가야토기를 직접 보고, 물레 돌려보기와 성형체험도 해볼 수 있다. 전시회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994년부터 김해시가 진행해온 가야토기 재현 사업을 담당하는 두산도예의 가야토기 재현품과 발굴된 진품 가야토기를 함께 전시한다. 최근 발굴된 가야토기와 재현품 등 총 100점이 함께 전시된다. 지난 20년 간의 재현사업 성과를 재조명하고, 가야토기의 우수성과 보존 가치를 알리기 위한 기획 전시이다.
 
가야토기는 3세기 후반 김해지역 등 낙동강 하류지역에서 가장 먼저 출현한 토기이다. 조형미가 뛰어나며, 단단하지만 물에 뜰 정도로 가벼운 토기이다. 또 발굴 이후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가야토기도 있다.
 
두산도예는 1994년 김해시가 주최한 가야토기 재현 공모전에 당선된 이후 금관가야토기를 재현해왔다. 그동안 일본 와세다대학교 연구팀과 가야토기 및 일본 고대 스에키토기의 재현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스에키토기는 가야토기의 영향을 받아 제작된 일본 고대의 토기를 일컫는 명칭이다. 두산도예에서 재현한 가야토기는 국립중앙박물관, 함안박물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등에 납품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대성동고분박물관 관계자는 "가야문화에 대한 문자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토기와 철기는 중요한 유물이다. 금관가야의 유물인 기마인물형토기는 국보 275호로 지정돼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돼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가야토기의 역사, 제작과정, 가마 등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가야문화의 우수성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문의/055-330-6881.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