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지난 주는 취재에 애를 먹었다. 신문사라는 말만 듣고 취재를 거부하는 사람들 때문이었다. "기사를 써주고 돈을 요구할까봐 그런 거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기자가 한 식당에 취재를 다녀온 뒤 누군가 식당에 전화를 걸어 "(김해뉴스에)기사가 나가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일도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기자로서 부끄럽고 화가 났다. <김해뉴스>에는 억울한 기자들이 많다. 그래서 다시 강조한다. "<김해뉴스>는 기사를 써주고 돈 받는 언론사가 아닙니다!"


예린>> "피해 보상을 해주겠다던 시공사나 한국도로공사는 말이 없다. 법도 잘 모르는 시골사람들이 피해를 증명하러 다녀야 하는 처지다." 대동면 수안마을에 사는 한 주민의 말이다. 대동1터널 공사 때문에 2년 간 물 부족에 시달려야 했던 수안마을의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다. '공익을 위한 공사'라는 명분 아래 주민들은 언제까지 고통에 시달려야 할까.


현주>> 망천마을 어르신들이 마을의 역사, 문화를 공부하면서 마을문화해설사로 거듭난 과정을 담은 책 <바래내 이야기>가 나왔다. 교육과정을 보니 각 마을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 되겠구나 싶을 정도로 꼼꼼하게 짜여져 있었다. "잊혀져가는 마을 이야기를 기록해야 한다"는 어르신의 말씀이 고마웠다. 마을마다 이런 활동이 일어난다면, <김해뉴스>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자연마을' 시리즈를 완결할 수 있을 텐데….


태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했다. 기자가 만나본 그는 "학자를 했으면…"이라는 느낌을 준 맑고 깨끗하고 순수한 사람이었다. 그가 도당 위원장이 되면 본격적인 정치의 길에 뛰어들게 된다. 흔들리고 혼탁해질 가능성이 많아진다. 그를 처음 봤을 때 느낌 그대로, 앞으로도 꾸준히 자기 길을 가는 '김경수'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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