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2주기 기념 '고유제'에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이 지난 1일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고유제(告由祭)'와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 재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고유제에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재단 관계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관련 인터뷰 6면
 
문 이사장은 이날 오전 진행된 고유제에서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2년이 지났지만 현 세상은 그분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과는 반대로 가고 평화도 멀어지고 있다"며 "마냥 주저앉아 있지는 않을 것이며 깨어 있는 시민들과 다시 일어서겠다"고 밝혔다.

또 추모의 집 야외광장에서는 권양숙 여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의 집 재개관식을 가졌다. 야외광장에 설치된 4개의 대형부스에는 노 전 대통령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사진전이 마련됐으며, 추모의 집 내부는 노 전 대통령의 핸드프린팅과 자필메모 등 사저에서 공개하는 유품이 전시돼 있다.
 
고유제에 이어 노 전 대통령이 귀향 후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장군차' 헌다의례 행사와 시음제도 마련되었다. 문 이사장은 "애도의 분위기로 무거웠던 지난해 추모 행사 때와는 달리 새로운 다짐을 통한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로 올해 행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은 5월 한 달을 노 전 대통령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문화행사와 전시회, 학술심포지엄 등 각종 추모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1일 저녁 7시 봉하마을 잔디밭에서 방송인 김제동의 '토크콘서트'가 열리고, 22일에는 '봉하 추모문화제', 23일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2주기 추도식' 등 다양한 추모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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