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주의 권고 … 제약사 "입증 안돼"
금연 보조의약품 성분인 '바레니클린'을 함유한 금연보조제가 알코올 성분과 상호작용을 통해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이 복용에 신중을 기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레니클린을 함유한 금연보조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알코올과의 상호작용 및 발작 위험성으로 인해 사용상 주의사항을 당부함에 따라 국내 의약전문가 등에 안전성 서한을 최근 배포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FDA가 바레니클린에 대해 연구자료를 검토한 결과 알코올에 취하는 정도나 행동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드물게 발작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어 알코올과의 상호작용을 확인할 때까지 음주량을 줄일 것과 발작을 일으킬 경우 복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FDA의 정보사항을 바탕으로 의약전문가들에게 바레니클린 성분이 함유된 금연보조제를 처방·투약 및 복약지도를 할 때 이 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국내에서 허가된 관련 품목에 대해서는 부작용 등 안전성을 평가해 필요한 경우 해당 품목에 대해 허가변경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관련 약품인 챔픽스를 유통하고 있는 한국화이자제약은 해당 약제와 음주 후 발작의 연관성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김해뉴스 /김병찬 기자 kbc@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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