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 석산 일대를 개발해 아파트를 지으려는 태광실업에게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여러 변명을 털어놓던 중 이런 이야기도 했다. "석산을 개발하느라 산이 깎여나가는 바람에 김해의 기후가 바뀌었다. 바람을 막아주던 산이 없어져서 그렇다. 아파트를 지으면 산 역할을 하기 때문에 김해 기후를 원상복구할 수 있다." 김해시민들은 이 해명에 대해서 과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나리>> 김해시에 문의전화를 했을때 가장 당황스러운 경우는 "며칠 전에 발령이 나서 아직 담당 업무를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다. 그를 탓할 수도 없고,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진다. 오히려 늘 새로운 업무를 익혀야 하는 공무원들이 안쓰럽다. 그런 점에서 새로 취임한 이맹우 교육장의 임기가 2년간 보장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율하지구 학교 부족, 학생 유출 등 산적한 김해 교육의 현안들이 2년 동안 차근차근 풀어지길 기대해본다.

태우>> 하선영 경남도의원은 온건하면서 상식적·보편적인 정치인이다. 때로는 어리숙하고 순진해보이기까지 한다. 무리하거나 비합리적인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런데 그는 일부에서 과격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최근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경남도의회와 홍준표 경남도지사,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을 질타하는 보도자료를 냈을 때도 그렇다. 글을 읽어보니 지극히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내용이었다. 그가 평범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날 비로소 우리 정치는 바른 궤도에 올랐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현주>> 김해오광대의 연습 현장을 취재했다. 연습을 마친 한 사람이 탈을 벗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보았다. 얼굴과 온 몸에서 땀을 흘렸다. 아주 건강한 땀냄새가 물씬 풍겼다. 풍물가락에 맞춰 가볍게 춤을 추며 가쁜 호흡을 서서히 가라앉히는 그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 지난 30년간 땀을 흘려온 김해오광대의 열정이 이제부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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