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 오는 9월 20일까지

"옛날에는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오래 살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병에 걸리지 않고 오래 살기를 항상 기원했지요. 거울에 그려진 십장생의 의미는 병에 걸리지 않고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입니다."
 
국립김해박물관(관장 김정완)은 유아와 어린이가 문화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구연동화와 함께 하는 체험전시 '청동거울 속에서 놀았어요'를 운영한다. 국립김해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지난달 31일 시작해 오는 9월 20일까지 열린다.
 
구연동화는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가 청동거울 속에서 살고 있는 십장생 친구들과 만나 신나게 놀며 십장생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린이박물관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은 '청동거울 속에서 놀았어요'라는 구연동화를 듣고 구산동 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거울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다. 청동거울에 그려져 있는 십장생은 해, 산, 물, 돌, 소나무, 달 또는 구름, 불로초, 거북, 학, 사슴이다.
 
국림김해박물관 관계자는 "청동거울은 원래 녹색이지만 동화를 통해 십장생을 색색별로 표현해 어린이들이 흥미를 갖고 십장생의 모습과 의미를 잘 알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체험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이 문화유산을 쉽고 즐겁게 이해하고, 이를 통해 즐거운 상상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연동화를 비롯한 체험 프로그램은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4시 사이 매 정시에 진행된다. 휴관일인 월요일과 금요일 오전 9시, 10시, 11시는 제외된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국립김해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gimhae.museum.go.kr/html/child/)에서 접수하면 된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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