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화가 오는 26일까지 윤슬미술관
초·중 제자 작품도 김해예총 갤러리서

▲ 이미영 작 '연꽃과 오리 1'.
민화 화가와 그에게서 그림을 배운 초·중학생 제자들의 작품이 차례로 전시된다. 이색적인 전시회이다.
 
이미영 화가의 민화전시회 '아름다운 우리 그림-꽃과 새'가 오는 26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수채화 화가이기도 한 이미영 화가는 5년 전부터 민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 씨는 "일반회화와 달리 민화에 담긴 좋은 의미, 아름다운 색채에 매료됐다. 전통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민화는 단순한 듯 하면서도 안정된 구도와 화려한 색감을 지니고 있다"면서 민화의 기초과정부터 차근차근 공부를 했다고 한다. 배움이 깊어질수록 민화의 역사와 아름다움, 다양성, 대중성에 놀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씨는 "민화에는 좋은 의미가 담겨 있다. 그 의미들이 퇴색되지 않도록 깊으면서도 아름다운 형상을 화폭에 담기 위해 붓질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였다"며 "화지에 먼저 물을 듬뿍 먹이고 마르기 전에 채색하는 단붓질 기법과 바림질 기법을 사용했다. 또한 장식성을 높이기 위하여 화려한 금색으로 마무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에게서 민화를 배우고 있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제자 20여 명의 작품은 이 씨의 전시회가 끝난 다음날인 27일~5월 3일 김해예총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이 씨는 "학생들이 민화를 통해 민족 정서를 배우고 그림에 담겨 있는 의미도 알아 간다"고 말했다. 민화는 본을 놓고 그리는 그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자기만의 색감으로 개성을 표현해 낸다고 한다. 그는 "학생들에게는 쉽지 않은 그림이지만 한 점을 완성하고 나면 성취감을 많이 느낀다. 현대민화를 배우려는 성인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정서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나이가 든 사람들에게는 취미생활로도 좋다"고 덧붙였다. 문의/010-6800-0430.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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