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제17대 임원 선거 실시
부원장·감사 2명씩에 이사 14명 선출

이양재 김해문화원 제16대 원장이 제17대 원장에 재선됐다.
 
이양재 원장은 지난 16일 오후 김해문화원에서 열린 김해문화원 제17대 임원 선거에서 총 유효표 91표 가운데 66표를 얻어 25표에 그친 허영호 후보를 42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날 총회에는 김해문화원 회원 183명 가운데 94명이, 선거인단 111명 중에서는 91명이 참석해 성원이 이루어졌다. 이상현·정철석 씨는 부원장으로 당선됐고, 김현후·조상현 씨는 감사로 뽑혔다. 이밖에 홍태용 씨를 포함한 이사 14명도 선출됐다.
 

▲ 지난 16일 김해문화원 17대 임원선거에서 회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김해문화원은 이날 선거를 정관과 규정대로 치르기 위해 공증변호인까지 회의장에 참여시켰다. 그러나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김해문화원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이 드러나 회원들을 답답하게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강식 전 국장이 임시의장 자리에서 임시총회를 진행했다. 이때 정영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선거를 하더라도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며 회의장에서 나가버렸다. 그는 그러면서 "위원장직에서 사퇴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강제해임안'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회원들은 이강식 임시의장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조기환 회원을 임시의장으로 재선출해 선거를 치렀다.
 
일부 회원들은 "이대로 선거를 치렀다가 나중에 또 소송에 휘말리면 어떻게 하느냐. 연기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대다수 회원들은 "언제까지고 끌려 다닐 수는 없다. 총회를 도대체 몇 번이나 해야 하는가. 규정대로 선거를 치르자. 회원들이 힘을 모아 김해문화원을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표와 개표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소송에 휘말려온 김해문화원의 상황을 알고 있는 회원들이 이 날은 특히 선거 과정과 회의 진행 과정에서 의사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선거를 마치고 김해문화원을 나서던 한 회원은 "더이상 김해문화원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한다. 김해문화원만 생각하면 피곤하다. 회원들이 예민해지거나 혹은 무관심해지거나 하고 있다.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김해문화원 17대 임원 당선자
△원장/이양재
△부원장/이상현·정철석
△이사/강병국·강윤환·강종대·김두만·김우락·김희현·변상돈·배상현·이갑식·이경민·이병화·정해성·하원식·홍태용(이상 가나나 순)
△감사/김현후·조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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