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반응 걱정없이 누구에게나 수혈
캐나다 대학 연구진 "장기이식 등 기여"

A형이나 B형인 혈액을 O형으로 바꿔 거부반응 걱정 없이 누구에게나 수혈할 수 있는 기술이 캐나다 대학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미국화학회(ACS)는 지난 1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스티븐 G. 위더스 교수팀이 폐렴연쇄상구균에서 찾아낸 배당체 가수분해효소를 이용해 A형과 B형 혈액을 고효율의 O형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지' 온라인판에 지난 달 게재됐다.
 
A형과 B형 혈액은 혈액형이 다른 사람의 몸 안에 들어가면 면역체계 거부반응을 유발한다. 그러나 항원인 당 성분이 적혈구 표면에 있기 때문에 항원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면 혈액형에 관계없이 수혈할 수 있는 O형 혈액이 된다.
 
위더스 교수팀은 "이 연구 성과는 혈액 수혈 문제뿐 아니라 장차 장기 이식이나 조직 이식 등의 거부반응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김병찬 기자 kbc@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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