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24일 3회째 행사 열려
관람객 2000여명에 3800만원 매출

'김해아트페어'가 3회째를 맞으면서 정착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창기에 비해 관람객이 늘어난 데다 판매 작품 수와 판매금액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일 김해문화의전당에 따르면, 지난 달 15~24일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열린 제3회 '김해아트페어'를 찾은 관람객은 모두 2천여 명에 이른다. 또 총 72점이 판매돼 3천800여 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3년 2회 때의 29점, 1천600만 원에 비하면 판매 작품 수와 금액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판매 내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지역미술계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된 지역작가특별전에서는 7점, 300만 원의 판매가 이뤄졌다. 김해지역 갤러리와 개인들이 참여한 부스전에서는 총 55점, 3천100만 원이 넘는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 아트페어는 처음으로 개막식과 함께 현장 경매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현장 경매에는 문운식 화가 등 국전에서 특선 이상을 수상한 작가 10명의 작품 10점이 출품됐다. 현장 경매에서는 10점이 총 325만 원에 팔렸다.
 
김해문화의전당 전시교육팀 이영준 팀장은 "2012년, 2013년에 아트페어를 진행한 뒤로는 격년으로 아트페어를 연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런데 올해의 경우 아트페어의 성과가 좋아 작가들이 매년 열자고 제의해 왔다. 관람객들이 부스전에 관심을 보이고 실제로 판매가 이뤄진다는 것은 지역미술계에 실질적인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트페어'는 여러 화랑들이 한 장소에 모여 작품을 판매하는 행사를 말한다. 미술시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화랑 간의 정보 교환과 작품 판매 촉진 등을 도모하는 미술 시장 시스템이다.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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