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혜영의 'City'.

김미옥·유승광·봉혜영 작가 'FREE전'
김해도서관 갤러리 가야에서 '시즌2'
드라마 주제가 작곡가 박정원도 합류

사진작가 김미옥, 유승광, 봉혜영 씨가 김해도서관 갤러리 가야에서 두 번째 초대사진전을 연다. 각종 드라마 주제가를 만든 작곡가 박정원 씨도 이번 전시회에 합류한다.
 

▲ (위에서부터) 김미옥의 '2015 라오스', 윤승광의 '비에이 소경', 박정원의 '소풍'.
세 작가는 오는 13~24일 갤러리 가야에서 'FREE전 시즌2-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두 번째 초대사진전을 펼친다. 이들은 지난해에 갤러리 가야에서 'FREE전-내가 만난 아름다운 순간'을 진행한 바 있다.
 
봉 작가는 "지난번 전시회 이후에도 함께 작업을 했다. 전시를 계속 이어가자는 의미에서 올해 주제를 '아름다운 동행'으로 정했다"며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가는 동안 함께 걷는 동행자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힘든 길을 걸을 때는 의지가 되고 힘이 된다. 전시장에서 사진을 보는 관람객도 동행자이다. 결국 모두가 동행하는 것이다. 전시장이 누군가에겐 위로가, 또 누군가에겐 응원을 건네는 아름다운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작곡가 박정원 씨가 참여한다는 점이다. 박 씨는 한류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겨울연가'를 비롯해 '여름향기', '가을동화', '봄의 왈츠', '전설의 마녀' 등 수많은 TV 드라마 주제곡을 만든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이다. 그는 김 작가와 네이버 블로그 이웃으로 만난 것이 인연이 돼 전시회를 함께 하게 됐다.
 
세 작가는 1회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진전 수익금도 국제아동구호기관인 유니세프를 통해 전 세계 아이들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 지난해 전시회에서는 275만여 원의 후원금을 기부했다고 한다. 김해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들이 전시를 보고 10~50원 씩 내준 덕에 마련한 소중한 후원금이었다고 한다. 세상에는 귀하고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구나, 이런 전시회가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에 기뻤고, 그 기억에 다시 갤러리 가야를 찾게 됐다는 게 세 작가의 설명이다.
 
▲ 김미옥, 유승광, 봉혜영, 박정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봉 작가는 "전시장에 유니세프 후원금 모금함을 놓고 사진을 원하는 관람객들의 후원을 받는다. 우리가 사진을 찍으며 느꼈던 행복과 아름다운 순간을 더 많은 이들과 공감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유니세프 부산사무소에서 적극 동참한다. 유니세프는 '아우 인형'을 통해 전 세계 아이들을 돕는 홍보 공간을 준비했다. 아이들에게 희망의 별을 달아주자는 주제를 담은 전시 공간도 따로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문의/010-5046-8087.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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