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시설 43개로 배 가까이 늘려
동시 수용인원도 1만8000여명

급류 래프팅·300m 워터코스트
레이싱 슬라이드·아쿠아 드롭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재미와 감동
수질도 하루 10회 여과해 '안심'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해 문을 열었던 김해 롯데워터파크가 이번에는 '국내 최고 스릴감'과 '안전을 넘어 안심'이라는 두 가지 슬로건을 앞세운 2단계 시설을 개장했다. 앞으로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이용객이 찾는 시설로 성장해 국내 최고 워터파크가 되겠다는 게 롯데의 계획이다.
 
김해 롯데워터파크를 운영하는 롯데월드어드벤처의 박동기 대표는 "약 1년 간의 2단계 개장 준비 기간을 마치고 지난 12일 시설을 개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신문동 일대 총 12만 2천㎡ 부지에 연면적 8만 6천㎡ 규모의 시설로 문을 열었던 롯데워터파크는 이번 2단계 개장에서는 시설 면적 3만 6천㎡를 추가했다. 시설은 기존 24개에서 43개로 늘었으며, 동시 수용 가능 인원은 1만 3천 명에서 1만 8천명으로 증가했다는 게 롯데워터파크의 설명이다.
 
롯데워터파크가 2단계 시설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스릴'과 '안전'이다. 박 대표는 "지난해 개장했던 1단계 시설들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풀과 가족형 라이드 중심이었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연 시설들은 스릴감을 느낄 수 있는 익스트림 라이드 중심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안전을 추구하는 시대적 욕구에 발맞춰 고객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 관리를 더욱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 국내 최초로 도입된 '래피드 리버'.

2단계 개장 시설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래피드 리버'다. 계곡처럼 꾸민 370m 길이의 경사 수로를 따라 래프팅 보트를 타고 급류를 즐기는 시설이다. 물살이 급격히 빨라지는 구간, 경사진 협로를 통과하는 구간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돼 있어 지루할 틈 없이 강력한 급류를 즐기기에 충분하다는 게 롯데워터파크의 설명이다.
 
▲ 레이싱 슬라이드.
여기에 물놀이시설의 롤러코스터라고 불리는 '워터코스터'도 선보인다. 구불구불한 슬라이드를 따라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빠른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워터코스터는 총 2개 레인으로 구성됐으며, 총 길이는 국내 최장인 300m다. 다양한 색깔의 8개 레인에서 물썰매를 타는 것처럼 내려오는 시설인 '레이싱 슬라이드'도 롯데워터파크 2단계 시설의 자랑거리다. 총 길이 120m로 역시 국내 최장이라고 한다. 친구, 가족 들끼리 동시에 출발할 경우 종착 지점에서 도착순서와 소요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누가 빨리 내려오는지 겨뤄볼 수도 있다.
 
2단계 개장 시설을 직접 골고루 이용해 본 박 대표가 가장 스릴감이 넘친다고 추천하는 시설도 있다. 18m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진 후 360도 슬라이딩 회전하는 '아쿠아 드롭'이다. 그는 "여러 번 탔지만 정말 재미 있었다. 여성들은 다소 무서울 수도 있다"며 웃었다.
 
이밖에 6인승 튜브를 타고 급류타기의 박진감을 즐길 수 있는 '래프팅 슬라이드', 높이 21m에 길이 170m인 부메랑 형태 슬라이드에서 급하강과 급상승을 반복하며 내려오는 '자이언츠 부메랑고', 경사가 각기 다른 세 종류의 슬라이드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제트 슬라이드', 최대 1.2m에 이르는 강한 파도를 따라 물살의 세기를 온 몸으로 즐기는 '토렌트 리버', 전문가급 실력을 가진 서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와일드 서핑' 등도 있다.
 
롯데워터파크는 '안전을 넘어 안심'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안전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소금을 이용한 친환경 수처리 관리, 1시간 단위로 실시하는 잔류염소·탁도·대장균·PH 등 수질 점검, 하루 10회 이상 풀의 물을 여과하는 집중 수질 관리, 매일 진행하는 수질 관련 대책회의 등이 그것이다.
 
▲ 한 서퍼가 롯데워터파크 '와일드 서핑'에서 고난도의 서핑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일일 근무인원을 900명으로, 인명구조대(라이프가드) 인원을 400명으로 늘렸다. 비상통신단말기를 60곳에 설치했고 비상벨도 곳곳에 달았다. 매일 밤 11시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방훈련도 실시한다"면서 "롯데워터파크는 친절한 서비스와 철저한 안전 관리를 통해 최고의 물놀이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남태우 기자 le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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