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도자기 등 전시·판매 행사 동시
김해분청도자관에서 오는 19일까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도자소품을 구경하면서 부담 없이 구입도 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김해도예협회는 오는 19일까지 김해분청도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여름의 향기-도자소품전'을 연다. 식기, 화병, 미니수반, 아로마향초 받침대 등 생활 도자소품 위주의 전시회다. 판매 가격은 영상회의 식기류가 1만~3만 원대, 예나지나의 초가집 모양 화병이 2만 5천 원~3만 원대여서 별 부담이 없다.
 

▲ 김해분청도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여름의 향기-도자소품전'에 전시된 작품.

김해도예협회 이한길 이사장은 "젊은 도예가들의 아이디어와 현대적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다. 관람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쓰이는 생활도자기와 소품들을 보면서 도자기의 새로운 매력을 알 수 있는 전시이자 판매전"이라고 설명했다.
 
초가집 모양의 화병은 꽃 한 송이를 꽃아 탁자 위에 놓으면 온 집안이 환해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 앞에 작은 항아리 두어 개만 놓아두면 고향집 마당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한 여름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국수는 도예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대접에 담아내면 맛이 더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만 찾고 밥을 먹으려 하지 않는 어린이들은 예쁘게 빚어낸 공기그릇에 밥을 담아주면 투정을 멈출지도 모른다. 한낮의 더위를 식히고 휴식을 찾아야 할 저녁에는 아로마향초에 불을 켜 앙증맞은 도자기 받침대 위에 올려놓으면 그윽한 분위기를 꾸밀 수 있다.

이한길 이사장은 "김해분청도자관을 활용한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시민들이 전통도자기라는 묵직한 주제의 부담을 떨치고 도자기와 친근해질 수 있는 전시를 열 생각이다. 또 기획전시가 도예가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해분청도자관의 문턱을 더 낮추겠다. 도자관 앞마당을 활용한 체험활동과 프리마켓도 더 다채롭게 펼칠 계획이다. 김해 도예가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언제든지 도자관에 와서 작품을 감상하거나 구입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의/055-345-6037.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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