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연구팀 미국 학회지에 논문

태아의 뇌 발달에 임신부의 비타민C 부족이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활성산소학회지(ARS) 최신호에 실린 서울의대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임신부의 비타민C 섭취와 체내 비타민C 양이 태아의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태아의 뇌는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많은 산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항산화 보호 시스템이 성숙하지 못해 활성산소에 의한 손상에 매우 취약하다.
 
비타민C가 태아의 뇌 발달에 있어서 주목받는 것은 활성산소로부터 뇌를 보호해주는 황산화 물질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뇌는 혈액보다 비타민C를 최소 50배에서 최대 250배나 더 많이 저장하는 장기이다. 이렇게 저장된 비타민C는 활성산소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뇌 발달 과정과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임신부는 임신기간 중 음식이나 보충제로 비타민C를 섭취하면서 정상 수준의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비타민C를 합성하지 못하는 생쥐를 만든 후 임신기간 중 비타민C 투여군과 비투여군으로 나눠 출산 과정을 관찰해 도출했다. 생쥐는 본래 비타민C를 합성한다.  

김해뉴스 /김병찬 기자 kbc@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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