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연수원, 중등영어 직무연수
문학교재 읽기·토론수업 방식 진행
학교 현장 영어교육 문제점도 진단

경남교육연수원(원장 양수만)은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가꾸는 경남교육 실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지난 10~14일 '중등 영어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경남교육연수원은 지난해와 올해 교육부에서 실시한 전국 시·도 교육연수원 운영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연수는 경남교원 연수 협력학교인 김해 석봉초등학교와 진주 천전초등학교에서 실시됐다. 경남교육연수원으로부터 다소 먼 거리에 있는 서부경남 지역과 많은 학교가 밀집해 있는 김해, 양산, 밀양 지역 교사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두 지역에서 동시에 운영된 것이다.
 
연수에 참가한 중등교사 30여 명은 폭염 속에서도 영어 전문성 신장과 수업방법 개선을 위해 무더위를 이겨내며 열정적으로 연수에 집중했다. 이번 연수는 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 및 영어북클럽 활용 방법 습득을 위해 원어민 강사들이 문학교재 읽기와 소집단 토론수업으로 진행했다. 현재 학교 수업 현장에서 이뤄지는 영어 교육의 문제점을 서로 진단해 보는 한편, 자기만이 갖고 있는 수업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 지난 10~14일 열린 중등영어 직무연수 장면.

연수에 참여했던 김해 능동중학교 김경록 영어교사는 "미국의 스포츠전문기자이자 방송인인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Tuesdays with Morrie)>을 원서로 읽으면서 연수의 재미를 느꼈다. 주인공인 모리 교수와 저자의 대화에서 나타나는 가족 관계, 사랑과 연민과 초월적 자기극복을 통해 죽음을 맞이하는 모리 교수의 치열한 삶에서 인생에 대한 통찰력과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다른 교사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책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연수였다"고 말했다.
 
연수를 진행한 김해외국어고등학교의 브랜든 케이츠 원어민교사는 "열정적으로 생각을 나누면서 연수 과정에 열심히 참여한 영어교사들에게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앞으로도 영어교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혜정 담당연구사는 "폭염 속에서도 열심히 교수 능력을 키우고자 참여한 교사들이야말로 진정 귀한 교사들이다. 좋은 연수 과정이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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