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전국 각 대학교에서 수시모집 전형 일정이 시작된다.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면접 등을 거쳐 오는 10~12월에 합격자가 발표된다. 수시모집을 앞둔 인제대학교, 가야대학교 등 김해 지역 2개 대학과 김해 인접지역인 부산 북구 부산과학기술대학교의 수시모집 전형을 소개한다.
인제대학교
'정원의 83.8%' 1천 960명 선발
인문계고교·자기추천자 등 9개 전형
9~15일 인터넷으로만 원서 접수 가능
인제대학교의 2016학년도 수시모집은 인문계고교출신자 전형, 자기추천자 전형을 포함해 총 9개 전형으로 이뤄져 있다.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정원의 83.8%인 1천960명을 선발하며, 전년도에 비해 39명을 더 모집한다.
인제대 수시모집은 학생부성적 중심 전형과 면접성적 중심 전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학생부성적을 80% 반영하는 인문계고 출신자 전형으로 1천150명을, 면접성적을 80% 반영하는 자기추천자 전형으로 579명을 각각 선발한다.
지역인재 전형과 과학영재 전형은 의예과에서만 실시한다. 사회배려대상자 전형은 가족상담복지·소비자학부, 특수교육과를 포함한 12개 모집단위에서 실시한다.
원서는 9~15일 인터넷에서만 접수할 수 있다. 면접성적 중심인 자기추천자 전형 등은 수능시험 전인 10월 중순에 면접고사 및 최종 합격자 발표가 이뤄진다. 학생부성적 중심인 인문계고 출신자 전형 등은 수능시험 후인 11월 말~12월 초 면접고사를 실시하고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인제대 수시모집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의예과·간호학과의 최저학력 제한 폐지다.
지난해의 경우 의예과·간호학과에 수능성적 최저학력 제한이 있었지만, 올해에는 의예과·간호학과를 포함한 전 모집단위에서 최저학력 제한을 폐지했다. 또 전형만 달리하면 여러 차례 복수 지원을 할 수 있다. 전형별로 1개 모집 단위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
인문계고 출신자 전형의 경우 의예과·간호학과는 1단계에서 학생부 70%와 서류심사 30%를 적용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를 반영한다. 그 외 대부분 모집단위에서는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 80%와 면접 20%로 선발한다.
자기추천자 전형의 경우 출신 학교에 대한 제한이 없다. 단계별 사정이 아닌 일괄합산 방식으로 학생부 20%와 면접 80%로 전형을 실시한다.
지난해부터 개설한 지역인재 전형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고교에서 전 학년을 이수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의예과만 모집하며, 전형방법은 인문계고 출신자 전형과 같다.
사회배려대상자 전형은 국가보훈대상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만학도, 특수교육대상자 중 1개 유형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 지원가능하다. 전형방법으로는 학생부 성적을 정량평가하지 않고 1단계 서류종합심사 100%, 2단계 면접 100%로 선발하게 된다.
한편 올해 인제대 졸업생들의 유지취업률은 졸업자 2천~3천 명의 나 그룹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대학 중 1위,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취업률 부문에서도 부산·울산·경남 지역 대학 중 1위, 전국 4년제 대학들 가운데서도 6위를 차지했다.
가야대학교
전 학과 수능 최저등급 적용 안 해
2014년 부울경 4년제 대학 취업률 1위
9~15일 인터넷·방문 접수 동시에
가야대학교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일반 전형 102명과 인문계고 전형 477명, 정원 외 35명을 모집한다.
가야대 수시모집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전형 간소화다.
먼저 전 학과에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문과 학생이 의료보건계학과에 지원할 수 있음은 물론 이과 학생이 경찰행정학과, 항만물류학과(상경계열), 사회복지학과 등에 지원할 수 있다.
이때 불이익이나 가산점이 없어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전 학과에 걸쳐 수능 최저등급을 적용하지 않는다.
예·체능을 제외한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1학기 성적을 50% 반영한다. 복수지원은 불가능하다.
가야대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 90%와 면접고사 성적 10%를 반영한다. 또 전 학과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학생부종합 전형 등은 실시하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과 10월 17일 실시되는 인성위주 면접고사 성적을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원 내 모집은 일반 전형과 인문계고 전형으로 구분한다.
일반 전형은 검정고시·특성화고·인문계고 출신 등 고교 졸업(예정) 자격이 있는 모든 응시자가 지원할 수 있다.
인문계고 전형은 인문계고 졸업(예정)자 또는 인문계고 과정 이수(예정)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간호학과는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으로 모집인원의 5배로 면접대상자를 우선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과 면접고사 성적을 합산해 전체 성적 순으로 모집인원을 최종선발한다. 가야대는 9~15일 원서를 접수한다. 인터넷(진학어플라이, 유웨이어플라이)과 창구 접수를 병행한다.
가야대는 2014년 경남·부산·울산 지역 4년제 대학 중에서 전체 취업률 1위(70.9%)를 기록했다. 사회적 수요가 많은 의료보건계열, 사범계열, 응용계열, 사회과학계열, 상경계열 등 5계열 14개의 학과로 구성돼 있다.
2006년 개설한 간호학과는 올해 간호사 국가고시에서 응시생 111명이 전원 합격했다.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보건대학원 간호학과 석사과정과 함께 박사학위과정을 개설했다.
방사선학과는 방사선사 국가고시에서 2번이나 100% 합격률을 기록한 학과로 4년제 방사선학과의 선두주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일반면허(RI) 교육을 통해 8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작업치료학과는 부산, 경남 지역 대학교 중에서 두 번째로 개설했다. 2014년 6월 기준 작업치료학과의 취업률은 69.2%이다.
한편 가야대는 교육부와 한국교육대학협의회가 지난 1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한 대학 주요정보 항목에서 지난해 재학생 1인당 장학금 308만 원을 기록해 경남지역 4년제 대학 중에서 최고를 차지했다.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만학도·성인재직자 등 수업료 30% 면제
1차 접수 24일까지…2차는 11월 3~17일
'농어촌 입학자' 전원 입학금 면제
부산과학기술대학교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입학정원 2천43명의 95.3%인 1천946명을 선발한다.
수시 1차 모집원서는 오는 24일까지, 2차 모집원서는 11월 3~17일 인터넷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
수시모집 정원 내 전형에는 일반고 졸업자전형과 특성화고 졸업자전형이 있다. 대입 간소화 정책에 따라 학생·학부모의 시각에서 정보를 파악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전형을 간소화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아 고등학교 졸업 자격만 갖추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부산과기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학생부성적 100%로 신입생을 모집하며 교과성적 70%와 출결 30%를 반영한다.
교과영역은 학기별 최고성적 2과목을 반영한다. 5개 학기 총 10과목의 석차등급을 반영한다.
1학년은 국어·영어·수학 가운데 한 과목을 포함하고 이수단위 2이상만 반영한다. 교련 및 예·체능 과목은 제외한다. 면접 실시학과의 경우 교과성적 50%, 출결 30%, 면접 20%를 반영한다. 올해는 4개 학과에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면접실시학과는 치위생과, 간호학과, 한중비즈니스과, 안경광학과다.
원서 접수는 인터넷으로만 할 수 있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최초 합격자 뿐만 아니라 충원 합격자도 학생 의사 및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모집,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 충원 합격 여부 등을 지원 대학에 수시로 확인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문대학의 경우 지원횟수 6회 제한이 없다.
부산과기대의 경우 모집 시기별로 전형, 학과(계열)에 상관없이 3회까지 복수 지원을 할 수 있다. 자격증도 최대 20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부산과기대는 수능 우수, 내신 우수, 청우인재장학금 등으로 우수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하다.
만학도·성인재직자 전형 등록자와 25세 이상 등록자에게 매학기 수업료의 30%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농어촌 특별전형 등록자 및 농어촌 지역 고교 졸업(예정) 등록자에게 전형과 상관없이 전원 입학금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입시 홈페이지/ipsi.bist.ac.kr. 문의/051-330-7273~4, 7293.
김해뉴스 /남태우 기자 leo@gimha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