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중소기업소상연 '상생 워크숍'서
공동 브랜드·마케팅 등 생존전략 제시


장기불황으로 고통 받고 있는 김해지역 영세소상공인들을 위한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사)김해중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이사장 안생도)는 9일 오후 4시 내동 휴앤락 메르시앙뷔페 세미나룸에서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상생 워크숍'을 연다.

이날 초청 특강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규호 전문위원이 '협업화만이 살길이다'라는 주제로 소상공인들의 생존전략을 제시한다. 김 전문위원은 골목상권의 경쟁력 확보와 공동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소상공인협동조합' 설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외국인 근로자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개별 점포들이 많이 들어선 동상동 전통시장.

조합 설립 요건은 5인 이상의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자발적인 조합이어야 하고, 조합원 80% 이상이 조합원이어야 한다. 협업사업 소요비용의 최고 2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자부담은 20~30%다. 지원 분야는 공동장소 임차, 공동설비, 공동R&D, 공동브랜드, 공동마케팅, 공동네트워크 등이다.

김 전문위원은 강연에 앞서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급감해 소상공인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으며, 자본력과 기술력이 부족해 혼자서 대기업을 상대할 수 없다"라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동종 업종과 이업종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상공인의 공동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협동조합의 판로개척·확대를 통한 수익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협업화'는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위한 시대적 어젠다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소상공인들의 교류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협업화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향후 김해지역 소상공인공동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주재현 기자 power@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