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동의 대부분은 농지와 임야지만, 10~15년 전 도시 개발을 한 덕분에 서김해IC 인근 전하로와 흥동로 등에는 소규모 주거지와 상가, 공장 들이 들어서 있다.
왕복 4차선으로 차량 통행량이 많은 전하로 북쪽에는 공장, 상점 들이 있다. 반대편에는 녹지가 형성돼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 흥동로 양쪽으로 들어선 소규모 상가들. 10년 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이곳 상권은 과거와 큰 차이가 없다.
서쪽으로 김해농협 서김해지점을 시작으로 향군회관, 부일셀프, 대복카정비, 우리식자재마트, 전통꽃다원, K2코리아 김해대리점, 대동 FA전기 등 상점들이 띄엄띄엄 보인다. 주로 장비, 설비업체, 철물점들이 많다. 상점들 사이사이에서는 소규모 공장들이 돌아가고 있다.
전하로에서 빌라촌을 이루고 있는 지역을 조금 지나면 흥동의 주요 상권인 흥동로가 나온다. 전하로와 수평을 이루며 1.2㎞ 가량 이어져 있다. 곳곳에는 Yellow coffee, with coffee, 흥동회마루, CU 흥동점 등 생긴 지 얼마 안 된 상점들이 눈에 띈다.
특히 이 지역에는 다른 지역보다 고철상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다. 흥동에서 10년 넘게 살아 왔다는 주민 김 모(48) 씨는 "공장, 고철상이 많아 사람들이 많이 안 다니고 버스도 잘 안 온다. 공장만 세울 것이 아니라 주거지나 상가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 흥동 일대 지도. 그래픽=이수미 lsm@
전하로에는 참숯구이 제주도야지, 지리산흑돼지 생고기, 샤브손반죽 손칼국수, 먹go 마시go, 흥동 밀양돼지국밥전문, 이가네 맛 고을, 설가네 등의 식당들이 성업 중이다.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상권이 활성화돼 있지 않지만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이용하는 식당들이 꽤 있다. 이 곳에 있는 식당들은 도시 개발 이후 개업해 10년 가까이 된 곳이 많다. 월 임대료는 3.3㎥당 4만~5만 원으로 다른 지역보다는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흥동회마루 김진우(45) 사장은 "이 곳을 지나는 차량 통행량이 늘어나는 것을 보니 3년 안에 상가가 많이 증가할 것 같다. 흥동로는 봄이면 벚꽃이 만개한다. 벚꽃길이 많이 알려져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