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은 얼굴이 작고 갸름해 보인다. 하지만 정면에서 보면 광대뼈가 제법 발달한 형상이다. 광대뼈가 발달한 사람은 골격이 발달한 것으로 본다.
 
정면에서 봤을 때 앞으로 튀어나온 광대뼈가 있고, 좌우로 넓적하게 퍼져서 마름모꼴이 되는 광대뼈가 있다. 앞으로 돌출된 광대뼈는 정(精)이 부족해지기 쉬워서 보정(補精)을 해야 되는 형상이며, 좌우로 튀어나온 광대뼈는 기(氣)가 막히는 기체(氣滯)의 증세가 나타나기 쉬워서 기를 돌려주는 행기(行氣)요법을 주로 써야 하는 형상이다.
 
홍진영의 광대뼈는 많이 돌출되어 보이지는 않으나 좌우로 발달된 형상이라서 좌우(左右)형이라 부르기도 하고 좌우기혈(左右氣血)형이라 하기도 한다. 좌우 기혈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병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깨 한 쪽이 기울어져 있다든지 좌우의 다리 길이가 차이가 나기도 한다.
 
기혈이 부족해지기도 쉬운데, 기혈이 부족하면 얼굴에 윤기가 없고 피부가 거칠해지며 눈에 힘이 없어진다. 소아의 경우 성장 시 키가 크는 속도보다 옆으로 퍼지면서 살이 찌는 속도가 더 빠르기도 하다. 성인도 마찬가지로 체중조절에 신경 쓰지 않으면 살이 쉽게 찔 수 있다.
 
홍진영의 이목구비 중에서는 코가 쭉 뻗어 있고, 눈도 발달되어 있으므로 목기(木氣)가 위주인 형상이다. 코의 길이를 보고 대장의 한열을 판단하기도 하는데 코가 길면 대장의 운동성이 떨어지는 대장한증으로 빠지기 쉽다. 코가 긴 사람들은 설사를 잘 하거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홍진영은 대장 용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용종제거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대장용종은 특정 형상이나 체질보다는 환경적인 요인, 평소 자주 섭취하는 음식의 영향을 더 받기는 하지만, 대장이 약해질 소지가 있는 형상인 경우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용종(茸腫)이란 버섯(茸)처럼 생긴 종기(腫氣)란 뜻이며, 대장용종은 대장의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서 장의 안쪽으로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비종양성 용종이 있다. 
 
대장용종은 크게 자각증상이 없어 한의서에서 일치하는 병증을 찾기는 어렵지만, 장옹(腸癰)이나 복옹(腹癰)과 병소나 병리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장옹의 원인을 습열(濕熱)이 장에 쌓여서 안으로 옹저가 된다고 보았는데, 여기서 습열이란 것은 습하고 뜨거운 기운이 서로 엉켜있는 상태이다. 운동량이 떨어지고 기름진 음식, 고열량 음식, 술 등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서 습열이 생기기 쉽다.
 
몸에 습열이 있으면 관절이 아프기도 하고, 저기압 때 특히 몸이 무겁고 쑤시며, 얼굴색이 푸석하거나 번들번들 하면서 부어 보인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지만 용종이 큰 경우에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을 보기도 하며 끈적끈적한 점액변을 보기도 한다. 용종이 지나치게 커져서 장을 막거나 변비, 설사, 복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이 중요한데 육류와 계란, 유제품, 기름진 음식, 기름에 튀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직접 불에 굽거나 훈제한 음식보다는 수육처럼 찐 요리를 먹는 것이 낫다.
 
특히 붉은 고기, 고단백 음식, 고지방인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과일이나 채소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과음과 흡연은 피해야 한다. 비만인 경우 체중 조절을 위해 다이어트와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


김해뉴스

강유식
부산장덕한의원장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