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희>>"오늘은 원래 시장님이 참석하시기로 했는데 대신…." 취재를 위해 김해에서 펼쳐지는 많은 행사들을 뛰어다닌다. 적지 않은 행사에서 이런 대사가 튀어 나온다. '시장님'이 참석하기로 했다는 행사가 많았지만 '뵌' 적은 한 번도 없다. 몸이 여러 개가 아니어서 모든 일정을 다 소화해 '내시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시민과 약속한 일정은 '지키시는' 게 맞지 않을까. 최근에는 김해시의회 임시회에도 '참석하시지' 않았는데, '시장님'은 뭘 하고 '계실까'. (저는 예의에 맞게 꼬박꼬박 존댓말 했습니다.)

나리>>작은 학교 취재를 위해 한림면 안명초등학교를 찾았다. 아담한 학교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밝은 목소리가 들렸다. 쉬는 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운동장에 달려 나가 뛰어 놀았다. 운동장 뒤편 텃밭에 심은 허브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대부분의 요즘 아이들이 스마트폰, 컴퓨터를 갖고 노는 세태와 달리 이곳 아이들은 흙을 만지고 놀고 있었다. 작은 학교는 문을 닫아야 할 곳이 아니라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진 교육의 현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주>>지역에서 예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시민들의 관심은 '얼마나 유명한 예술인인가'에 쏠리기 일쑤다. 언론에는 이미 유명해서 더 소개하지 않아도 될 예술인들만 관심의 대상이 되곤 한다. 그 틈바구니에서 지역의 예술인들은 그들의 작업과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때가 많다. 다음달 김해예술제가 열린다. 진정한 가치가 흘러 넘치는 김해예술을 만날 수 있는 김해예술제를 응원한다. 

태우>>동남권 신공항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정부 용역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달 초에는 서울에서 밀양을 미는 대구·경북·밀양과 가덕도를 원하는 부산이 각각 설명회를 했다. 그런데 양측이 설명회에서 어떤 내용을 밝혔는지에 대해서는 절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김해처럼 동남권 신공항에 큰 영향을 받는 지역의 경우 도대체 일이 어떻게 되는지 알 방법이 없게 됐다. 앞으로 로드맵(일정)이 어떻게 될지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과연 정부의 생각은 무엇일까.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