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체험관 개장 앞두고 시범 운영
전시관·체험놀이터·도서관 등 다양
나무 제품 소개, 휴식 공간도 마련

김해시민들에게 목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조성된 김해목재문화체험장이 정식 개장을 앞두고 한 달 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김해시는 7일 "관동동 반룡산 공원에 있는 김해목재문화체험장을 오는 13일부터 4주간 시범운영한다. 이용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미비한 점을 보완해 올해 말 본격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해목재문화체험장은 2009년부터 사업비 83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연면적 1천967㎡ 규모로 지어졌다. 어린이들은 물론 김해시민들에게 목재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나무의 소중함과 자연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만든 시설이다. 1층은 목재전시관, 2층은 목재체험 놀이터와 목재테마도서관이다. 3층은 나무제품 홍보관과 다목적실 등으로 활용된다. 4층은 목재체험관이다.

▲ 올해 연말 개장을 앞두고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김해목재문화체험관.

1층 목재전시관에 들어가면 곳곳에 배어 있는 나무향기가 코 끝을 간질인다. 이곳에는 목재의 구조, 쓰임새 등이 상세하게 안내돼 있다. 한 쪽 벽면에는 소나무, 낙엽송 편백, 상수리나무 등 평소 자주 볼 수 있는 나무들의 단면도가 걸려 있다. 방문객들은 단면도를 직접 만져보며 나무의 질감과 생김새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목재전시관에서는 세계의 목조주택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다. 네덜란드, 독일, 핀란드, 일본, 말레이시아 등 각 나라의 목조주택을 축소해 놓은 전시물이 있다. 이를 통해 각 나라의 환경에 맞춰 지은 목조주택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2층 목재체험놀이터에는 나무 공, 나무 장난감 블럭 등 나무로 만든 장난감이 가득하다. 어린이 20여 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어린이들의 다양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다. 오전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오후에는 시민들이 개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설을 이용하려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 목재테마도서관은 환경 관련 도서로 서재를 채울 예정이다. 일부 공간은 식음료를 판매하는 카페로 활용된다. 

3층 나무제품 홍보관은 가구 등 나무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는 곳이다. 테라스는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4층 목재체험관은 개나리공방, 진달래공방 등 5개의 방으로 이뤄져 있다. 목재체험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연령별로 연필통, 다목적 칸, 책꽂이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목공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비는 프로그램에 따라 3천 원~1만 원이다. 오는 10~11일 인터넷 홈페이지(wood.gimhae.go.kr)를 통해 체험프로그램 사전 접수를 받는다.

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김해시민들이 김해목재문화체험장에서 다양한 목재 체험 활동을 경험하고 자연과 나무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김해시 공원녹지과 055-330-4367~8.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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