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우>>요즘 김해시는 온통 난리법석이다. 김맹곤 시장은 시정질문에 답변하지 않기 위해 김해시의회에 불참하는 바람에 시의원들과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시는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록인과 마찰을 일으키다 급기야 사업해지 통고까지 했다. 산업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뇌물수수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시청을 압수수색하는 일까지 생겼다. 공무원들은 물론 시민들도 혼란한 시정 때문에 정신이 없다. 대다수 김해시민들은 대법원이 김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선고를 미루고 있는 것을 이유로 꼽는다. 한 지방자치단체가 망가지든 말든 대법원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일까. 

태희>>은행나무 열매 악취 취재를 위해 김해시 담당공무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은행 열매 수집이 불법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글쎄, 그런 법은 없는 것 같은데…"라는 답이 나왔다. 은행 열매를 따거나 주우면 불법이라는 점은 평범한 시민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은행 열매를 따서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사용하는 행사를 언제 재개할 거냐는 질문에는 "아직 중금속 식용 기준이 없어서…"라고 말했다. 확인해 보니 식품안전처는 2013년 '식용 은행 열매의 중금속 허용 기준'을 알렸다고 한다. 공무원이 자신의 담당업무에 대해 모른다면 어떻게 단속, 계도 활동을 할 수 있을까. 

나리>>"부산시민의 의견을 부산시에서 듣는다면 김해시민의 의견은 누가 들어주나요." 김해공항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 추진 취재를 하면서 적지않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운항시간이 연장되면 피해를 보는 것은 부산 강서구나 김해 불암동이나 똑같지만, 부산과 달리 김해에서는 의견 수렴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었다. 소음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이 수 년째 나왔지만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김해시민들의 권리 보장을 위해 김해시와 사회단체들이 앞장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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