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수·이은정 씨 우수작품집상 수상
김해문협 13일 김해도서관서 시상식

▲ 이병관 시인.
이병관 시인, 서태수 시조시인, 이은정 수필가가 올해 김해 문단을 빛낸 문학인들로 선정됐다.
 
김해문인협회(회장 양민주)는 13일 김해도서관 시청각실에서 2015 김해문학상 시상식과 <김해문학> 28집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시인은 올해 김해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 시인과 이 수필가는 우수작품집상을 수상했다.
 
양민주 회장은 "박경용 고문, 각 분과 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해문학상, 우수작품집상을 심사했다"면서 "김해에 일찍이 터를 잡고 문학활동을 해온 이 시인을 김해문학상 수상자로, 서 시인의 시조시집 <강이 쓰는 시>와 이 수필가의 수필집 <하얀 고무신 신은 여자>를 우수작품집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 서태수 시인.
이 시인은 공직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김해의 자연과 가야의 역사를 주제로 한 시를 썼다. 상동면장으로 재직 중이던 1997년에는 <한글문학> 가을호에서 등단했다. 그는 "김해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김해에서 살고 있는 것이 행복"이라면서 "고향을 시로 쓰는 것이 일"이라고 말했다. 

서 시인은 1991년 <시조문학>, 2005년 <문학도시>를 통해 등단했다. 낙동강 연작 시조집을 여러 권 엮어냈다. 낙동강을 주제, 부주제로 쓴 시조가 500여 편에 이른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낙동강의 시인'이라고 부른다. 그가 생각하는 문학은 '지역에 뿌리를 내려 한 가지 주제를 깊이 있게 파고들면서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다.
 
▲ 이은정 수필가.
이 수필가는 2004년 <순수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2010년 <화백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다.
 
<하얀 고무신 신은 여자>는 마음 속에 고이 묻어두었다가 다시 길어 올린 이야기들을 담았다. '삶의 향기' '길 위의 행복' '울 밑에 선 봉선화야' '추억의 산행일기' '비망록' 등 5개의 주제로 엮은 책이다.
 
한편 김해문학상은 문단 경력 10년 이상, 김해문협 가입 7년 이상의 자격을 갖추고 전년도 <김해문학>에 우수한 작품을 게재한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우수작품집상은 문단 경력 5년 이상, 김해문협 가입 4년 이상의 자격을 갖추고 2년 이내에 작품집을 출간한 회원이 대상이다.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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