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김해미술대전 입상 작품 발표
응모 1천20점 중 614점 수상작 선정
24일까지 두 차례 윤슬미술관 전시

경남 통영 김소정 씨의 '사랑'과 밀양 임정훈 씨의 '꿈속으로'가 제8회 김해미술대전에서 평면·입체분야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김해미술대전 운영위원회는 지난 8일 올해 대회 입상작 614점을 발표했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미술협회, 김해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올해 미술대전에는 총 1천20점의 작품이 응모됐다. 심사는 4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성낙우 전 경남미술협회장)에서 맡았다.
 

▲ 제8회 김해미술대전 평면부문 대상을 받은 김소정 씨의 '사랑'.

전국 공모 대회인 김해미술대전은 지역 예술·문화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는 서양화·한국화·수채화·민화 등 평면분야, 공예·디자인 등 입체분야, 서예·서각·문인화 서화분야 등 3개 분야 9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심사위원회는 9개 부문별 공모 작품에 대해 1차 사진 심사를 실시해 입선작을 선정했다. 그 다음 1차 심사를 통과한 614점을 부문별로 나눠 2차 심사를 실시해 특선 이상의 본상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 결과 김 씨와 임 씨가 대상을 받았고, 김정욱 씨는 '추천작가상'을 수상했다. 서화분야 대상은 수상작이 없었다. 부문별 최우수상으로는 김태희(여·창원 성산) 씨의 '어머니'(서양화), 손성옥(여·부산 북구) 씨의 '햇빛 좋은날'(수채화), 최선희(여·창원 의창) 씨의 '군계도'(민화)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3시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열린다.
 
김 씨의 '사랑'은 "화목과 화합의 이미지를 모란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잘 표현했다. 힘 있는 필력과 담채기법으로 담아낸 구성이 화면 가득 충실한 표현으로 돋보였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임정훈 씨의 '꿈속으로'는 "도자공예 전통기법을 바탕으로 하는 현대적 표현의 조화가 탁월하다. 3개 구성으로 이루어진 작품은 적, 청, 황이라는 원색을 도자기에 접목한 시각적 표현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 임정훈 씨의 입체부문 대상작 '꿈속으로'.
성낙우 심사위원장은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내는 조형성과 소재의 해석력이 뛰어난 작품들,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김해미술대전의 수준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역 예술인으로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상작 전시회는 오는 24일까지 두 차례로 나뉘어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1, 2 전시실에서 열린다. 1부에서는 각 부문별 대상 및 서예, 서각, 문인화, 공예, 디자인, 민화 등 335점이 전시된다. 2부에서는 각 부문별 대상 및 서양화, 수채화, 한국화 등 283점이 전시된다.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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