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둘 중 한 명 “월 한 번 이상 이용”
“작은도서관 없다” 가장 큰 불만

김해의 작은도서관 운영이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시민들은 작은도서관이 곳곳에 더 많이 세워지기를 기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해시작은도서관협의회는 지난달 9~10일 열린 '2015 김해시 평생학습과학축제'에서 '작은도서관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0대 22명, 30대 144명, 40대 82명 등 축제에 참가한 시민 473명이 설문조사에 응했다.
 
'작은도서관을 얼마나 자주 이용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 달에 1번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이 122명(25.8%)으로 가장 많았다. '일주일에 1~2번'이라는 응답자는 118명(24.9%)으로 뒤를 이었다. '거의 이용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90명(20.6%)이었다. 인근에 작은도서관이 없는 게 주요 원인이었다.
 
'작은도서관 운영의 만족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198명(41.9%),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122명(25.79%)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은도서관 운영에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깝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다', '친절하다', '타관대출반납 시스템이 편리하다', '책들이 다양하게 비치돼 있다', '각종 문화강좌가 유익하다', '도서관 분위기가 좋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불만족스러운 이유'의 경우 '작은도서관이 없다'는 견해가 많았다.
 
작은도서관이 없는 지역에 살고 있는 응답자들은 '가까운 곳에 작은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 '작은도서관을 더 많이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작은도서관 프로그램의 경우 '아동 프로그램', '성인독서', '인문학 강의', '공예 배우기', '환경 관련 교육', '부모 교육', '가족 참여 프로그램', '할머니 책읽어 주기' 등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또 '김해시의 지원이 늘어나야 한다', '책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작은도서관을 알리기 위한 꾸준한 홍보가 필요하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배주임 작은도서관협의회 회장은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어 설문조사를 4년 째 실시하고 있다.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시에 전달해서 앞으로 작은도서관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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