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다리 아저씨의 상상공작소'에 참가했던 어린이들의 작품은 강좌가 끝난 후 전시회도 연다.
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가 여름학기(6월~8월)를 시작한다. '아람배움터'는 공연과 전시공간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문화예술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문화의전당 개관과 동시에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음악, 미술, 무용, 전통예술, 공예 등 예술 각 분야에 걸쳐 미취학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강좌가 개설돼 있다.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이론과 실기가 겸비된 체계적인 과정으로 지도한다. 강좌는 3개월 과정으로 매주 한 번 강의를 실시하며, 일 년에 네 차례에 걸쳐 개설한다. 수강료는 강좌 특성에 따라 10만원에서 24만원 선. 전당회원과 장애우 및 국가유공자에게는 수강료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김해문화의전당 여름학기 시작
가야금·키즈난타 등 신규 개설
어린이 대상 '상상공작소' 등
아동부터 어른까지 프로그램 다양

이번 여름학기에는 오은영(현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 현악사범) 씨의 가야금 강의, 김은율(G&M 통합놀이 음악적문교육 잼, 쁘띠맘 강사) 씨의 '프리미엄 쁘띠맘 놀이학교', 유아 타악 퍼포먼스 지도사가 이끌어가는 '브로드웨이 키즈난타' 등 신규강좌도 개설됐다.
 
개관 때부터 현재까지 플루트를 가르치고 있는 유선이(경남 팝스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 강사의 제자들은 최근 전국 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지난 4월 23일 '제35회 가야문화축제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플루트 초등 6학년부에서 조아라(영운초) 학생이 우량상을, 조민서(어방초)·원예린(영운초) 어린이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유 강사는 "개인 레슨을 하면서 실력도 키우고, 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전시회 오픈행사에서 연주도 하고, 대회 참가도 많이 하면서 재미있게 플루트를 배우고 있습니다"라며 강좌 분위기를 전해준다.
 
서양화가 정원조 씨의 수채화 강좌에 참가한 시민들 중에는 3개월의 과정을 거치고 난 뒤 화가를 꿈꾸며 심화반에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계속하는 이들도 많다.
 
5세에서 13세까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키다리 아저씨의 상상공작소'는 단순한 표현위주의 미술 강의를 벗어나 평면과 입체 그리고 놀이 미술을 통합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호민·박민준 작가가 참여하는 아이들의 다양한 사고를 유도하여 보다 폭 넓은 인지발달 과정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내용의 강좌이다. 5~8명을 한 반으로 구성하여 월 4회 수업을 하고 결과로 만들어진 작품을 전시도 한다.
 
아람배움터 관련업무를 담당하는 박선희 씨는 "아람배움터 프로그램은 훌륭한 강사진들이 강좌를 이끌어가며, 배움의 기쁨과 자기계발 그리고 문화예술교육의 즐거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강좌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연도 하고 전시도 합니다. 참여한 어린이들이 문화의전당을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공연과 작품을 보는 시각도 성숙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아람배움터 강좌는 문화의전당 홈페이지에도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http://www.gas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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