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는 2010년 12월 1일 지역밀착형 주간신문으로 출발했다. <김해뉴스>는 줄곧 '무화과를 무화과라 하고, 삽을 삽이라 하겠다'는 창간 정신에 따라 권력과 금력의 압력 앞에서 '정론직필'을 고집했다. 그 결과 김해시민들로부터 '무법천지'라는 말을 듣던 김해의 겉과 속이 많이 바뀌었다는 평을 이끌어 냈다. <김해뉴스> 스스로도 부단히 변화하고 발전해 왔다. 전국의 4대 포털사이트와 기사 검색 제휴를 해 온라인상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했고, 신생지로서는 유일무이하게 3년 연속 경남 신문발전위원회의 우선 지원 대상사로 선정됐다. 부당한 권력/금력과 맞서 싸우면서도 3년 연속 흑자를 달성, 독립 언론의 위상도 갖추었다. <김해뉴스>의 지난 5년을 되짚어 본다.

네이버·다음·구글·네이트 등과 기사 검색 제휴

<김해뉴스>는 대형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다음, 구글, 네이트 등과 기사 검색 제휴를 맺었다. 기사 검색 제휴란 국내·외 인터넷 이용자들이 네이버 등의 검색창에 '김해시' '김해시장' 등의 단어를 입력하면 <김해뉴스>가 작성한 관련 기사가 검색되는 것을 말한다.

네이버, 다음, 구글, 네이트 등은 자체 제휴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김해뉴스>와 제휴했다. 네이버는 2011년 6월부터 선착순 제휴 방침을 수정, 외부 언론학자 7명으로 구성된 제휴평가위원회를 통해 선별적 제휴를 실시하고 있다. 네이버에 제휴를 요청, 대기 중인 매체는 전국적으로 수천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해에 본사를 둔 언론사들 가운데 네이버, 다음, 구글, 네이트 등과 동시에 기사 검색 제휴를 맺은 곳은 <김해뉴스> 뿐이다. 전국적으로도 지역 밀착형 주간신문으로서는 <김해뉴스>가 유일하다.

네이버 등과의 기사 검색 제휴에 따라 <김해뉴스>의 영향력은 크게 높아졌으며, 지역지로서의 한계를 극복했다. 인기 기사들은 지방·지역 언론사로서는 보기 드물게 검색 횟수 2만~3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4지방선거 때는 특정기사의 검색 건수가 6만여 건을 상회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김맹곤 전 시장의 재판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한 비판 기사를 내보내면서 대법원장의 이름을 적시하자, 대법원 측에서 대법원장의 이름을 빼 달라는 요청을 해 오기도 했다.


3년 연속 경남신발위 선정… 김해지역 언론사 중 유일

<김해뉴스>는 3년 연속으로 경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경남신발위)의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됐다.

김해지역 언론사들 가운데서는 유일한 성과이다.

창간 5년째의 주간신문이 3년 연속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된 것은 경남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김해뉴스>는 우선지원대상사 선정 규정에 따라 '1년 이상 정상발행, 광고비중 50% 이하, 한국 ABC협회 가입, 대표 등의 법 위반 여부, 편집자율권 보장, 소유 지분 분산, 경영 건전성, 위원회의 조사·연구 및 연수사업 참여도, 언론윤리자율강령 준수도, 종사자 임금체불 정도, 유가부수'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자료를 제출해 심사를 받았다.

<김해뉴스>는 경남신발위의 재정적 지원에 따라 올해의 경우 '세계의 시티투어버스', '가야의 고분군' 등 굵직한 국내외 기획시리즈를 보도했고, '초중고생 학교신문 만들기 대회'와 '학교 NIE 교육' 등 공익성 사업을 진행했다.


수 차례 소송 모두 승소… '공정한 보도' 법이 인정

<김해뉴스>는 지난 5년 동안 손해배상, 명예훼손 소송을 수 차례 당했다. 그러나 법원은 늘 <김해뉴스> 보도의 공익성을 인정하면서 <김해뉴스>의 손을 들어 줬다.

<김해뉴스>는 2013년 3월 '시, 외자유치 빌미 특정 산단 특혜의혹' 기사를 시작으로 이노비즈밸리 산업단지에 대한 기사를 잇따라 보도했다. 그러자 사업 시행자인 이병철 씨는 일부 표현을 문제 삼아 이광우 사장 등을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1, 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지역의 주요 현안들이 주요 신문이나 전국 단위의 신문에서 제대로 다루어지지 못한다. 이런 현실에서 각 지역의 지방신문들은 이러한 내용들을 충실히 다룸으로써 지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맹곤 전 시장과 그의 전 비서실장 이춘호 씨도 이 사장과 남태우 편집국장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서도 법원은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당시 "공직자인 원고(김 시장)의 도덕성, 청렴성이나 업무 처리가 정당하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관한 것으로 보도 내용의 공공성이 충분히 인정된다. 기사 내용에 허위성이 있다거나, 표현방식이 악의적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국내 신문사 중 최초 전 지면 컬러 시스템 도입

<김해뉴스>는 2014년 1월 1일, 20면 전부를 컬러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신문의 전면 컬러 제작은 중앙·지방·지역을 통틀어 우리나라의 언론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언론학자들은 앞으로 대다수의 신문들이 전면 컬러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지면 컬러는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컬러 덕분에 지면이 선명해지고 밝아졌으며, 신문을 읽기도 편해졌다고 한다.

또 컬러 사진을 전폭적으로 사용하게 됨으로써 이전보다 다양하게 지면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창간 3년째부터 흑자 전환… 3년 연속 건전 경영

<김해뉴스>는 2013년 이후 3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 창간 후 2년 동안은 여타 신생기업들처럼 적자를 기록했지만 창간 3년째부터는 흑자 기조로 돌아섰고, 올해도 그런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대다수 신문사들이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해뉴스>의 흑자 경영은 김해시로부터 광고비 등의 지원을 전혀 받지 않은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라서 특히 주목할 만 하다. 김해시는 시장과 시정에 대한 <김해뉴스>의 비판 보도가 이어지자 3년 동안 일체의 지원을 중단했다. 심지어는 산하 및 유관기관들이나 기업체들에게 광고 게재 등을 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지역의 뜻있는 단체, 기관, 기업들은 물심양면으로 <김해뉴스>를 응원했고, 흑자 기조 유지를 뒷받침했다. 또 김해시민들이 꾸준히 구독 신청을 한 결과 신문 판매 부수도 늘어 경영 개선에 큰 힘이 됐다.


2013년 한국지역신문협회 회원사로 가입

<김해뉴스>는 2013년 12월 16일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남협의회(회장 우인섭·주간함양신문 사장)에 회원사로 가입했다.

한국지역신문협의회는 1991년 출범한 지역신문사들의 모임이다. 회원사는 전국적으로 140여 개에 이른다. 경남협의회에는 밀양·거제·창원 등 15개 시·군의 19개 지역신문사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김해뉴스>는 이후 해마다 공동 기획·취재, 교육, 홍보, 마케팅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6·4지방선거 때는 홍준표·박완수 도지사 후보, 박종훈 도교육감 후보 등과의 공동인터뷰를 실시했다. <김해뉴스>가 기획한 '신공항 토론회' 기사는 경남협의회 각 신문에 보도됐다. 또 <김해뉴스> 주도로 '신부산 여행 지리지'를 연재하기도 했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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