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였던 방송인 홍진호는 목기(木氣)가 강한 얼굴이다. 이목구비 중에서 눈과 코가 목기에 해당 되며, 오장에서는 간과 연결 된다. 홍진호는 코가 쭉 뻗었고 잘 생겼으며 눈이 발달되어 있다. 눈이 크면서 동그란 모양이면 화기(火氣)나 수기(水氣)가 발달한 것이고, 나뭇잎 모양으로 길쭉하면 목기가 발달한 것이다. 홍지호는 눈썹도 발달해 있기 때문에 목기가 강하다고 보는 것이다. 목(木)은 말그대로 나무와도 같아서 쭉 뻗어나가는 기운이 있다. 몸통에서도 옆구리가 길게 생겼으면 목기가 발달한 것이다.
　
눈썹을 비롯한 수염, 팔다리의 털도 목기가 강해야 길게 자란다. 목이 오장에서는 간에 해당하지만, 정기신혈(精氣神血) 중에서는 혈(血)에 속한다. 눈썹이 진한 사람은 혈이 풍부한 사람이다. 바꿔서 말하면 혈이 풍부해야 머리카락과 눈썹, 그리고 털이 잘 자라고 윤기가 있다. 머리카락이 윤기가 없고 푸석푸석 하다면 혈이 부족해지는 증거이다. 머리카락 외에도 몸의 특정 부위에서 털이 빠진다면 그 부위와 상응하는 경락이나 장부가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눈썹이 진하거나 털이 많은 형상은 수풀이 많이 우거진 숲속과도 같다. 이런 곳은 바람이 쉽게 통하지 않아 습기 찬 곳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눈썹이 진한 형상은 습(濕)에 상하기 쉽다. 습에 상하면 얼굴이 잘 붓고 머리가 맑지 않으며 코가 막히고 몸이 무거우며 관절이 아프고, 소변은 시원하지 않고 대변은 설사를 잘 하게 된다. 작업환경이 너무 습도가 높은 곳이라도 습에 상하지만, 내 몸의 정기가 약해지면 조금 흐린 날씨에도 습에 상한다.
　
습한 기운은 척추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척추는 인대와 근이 감싸고 있기 때문에 유지가 되는데 습한 기운이 들어가면 척추가 뻣뻣해지고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하게 된다. 　홍진호는 일전에 방송에서 일자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허리도 곡선(커브)이 없는 일자라고 했다. 목과 허리의 척추는 C자형으로 곡선을 이루고 있어서 충격이 머리로 바로 올라가는 것을 분산시켜 주는 구실을 한다.
　
일자목이나 일자허리는 청소년 시기의 불량한 자세가  원인이다. 그 외에 노화로 인한 척추뼈 자체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추간판이 퇴화하고 허리와 등의 근육에서 근력이 약해지면서 생긴다.
　
또, 강직성 척추염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일자목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는 사람도 있지만 자주 두통이 생기고 어깨가 늘 결리며 목이 뻣뻣하고 눈이 피로해지기 쉽다.
　
척추 주변의 긴장도가 높기 때문에 척추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습기는 바람이 많이 불면 빨리 증발하듯이 관절이나 몸 안의 습한 기운도 자주 움직여주면 해소된다.
　
나쁜 자세로 인한 일자목은 작업 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장시간의 같은 자세를 피해야 된다. 매일 걷는 것이 도움이 되며 통증을 비롯한 여러 불편한 증상들이 나타날 때는 척추 주변을 부드럽게 해주는 침구치료나 추나요법이 도움이 된다.  김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