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주제 <다락방이야기 6집>
 나갑순 회장 등 회원 13명 작품

가야여성문학회(회장 나갑순)는 최근 문학회의 여섯 번째 문집인 <다락방이야기 6집-유혹>을 출간했다.
 
가야여성문학회는 해마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해 문집 <다락방이야기>를 발간해 왔다. 회원들은 한 해 동안 적극적으로 체험을 하면서 주제와 관련된 책들을 읽고 토론을 한 뒤 시, 수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글을 쓴다. 1집은 '여성과 가난'이 주제였다. 2집 '성형', 3집 '가족', 4집 '여성과 돈', 5집 '김해여행'으로 주제는 이어져 왔다. 내년 문집 주제는 1월에 결정된다.
 
<다락방이야기 6집-유혹>은 대개 부정적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유혹'이란 단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쓴 글들을 모았다. 적절하고 절제된 유혹은 오히려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담겨 있다. 글쓴이의 마음은 물론 독자들의 마음까지도 움직일 수 있는 정서적 글쓰기를 통해 삶에서 겪게 되는 유혹의 순간에 접근했다. 유혹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동인지에 담겨 있다. 나 회장 외에 김은아, 짐정옥, 배혜숙, 변정원, 손순이, 송미선, 윤영애, 이애순, 진혜정, 하성자, 하영란, 허모영 동인의 글이 실렸다.
 
최근 시집 <다정하지 않은 하루>를 내놓은 송미선 시인은 죽음에 대한 유혹을 이야기했다. 편집장을 맡은 윤영애 씨는 소비시대를 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백화점의 쇼윈도나 홈쇼핑 등 쇼핑과 관련된 유혹을 다뤘다. 이밖에 돈, 음식, 권력, 여행 등 다양한 유혹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렸다.
 
나 회장은 "언제나 세상의 관심을 끄는 주제로 글쓰기를 해 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세상의 이야기를 엮어 나가겠다. 문학적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다락방 문을 두드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가야여성문학회라는 이름 때문에 여성 회원만 활동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 내년부터는 '가야문학회'로 이름을 바꿔 회원의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문의/나갑순 회장(010-3883-7605), 윤영애 편집장(010-2865-7221). 

김해뉴스 /조증윤 기자 zop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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