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운세 짚어 보니…
2016년은 병신(丙申)년이다. 천간 병(丙)의 기운은 오행으로 화(火)에 해당한다. 색깔로는 적색, 계절로는 초여름, 하루의 시간으로는 낮에 해당한다. 지지 신(申)은 오행으로 금(金)에 해당한다. 동물로는 원숭이, 1년의 사시(四時) 계절로는 초가을의 운기를 상징한다. 천간·지지의 조합에 따라 부여되는 명칭으로 '붉은 원숭이의 해'로 표현할 수 있다.
붉은 원숭이 즉, 홍원(紅猿)에 간지의 조합 의미를 다시 부여한다면 초여름의 바쁜 원숭이요, 낮에 부지런히 움직이는 원숭이의 의미도 갖는다. 원숭이가 부지런히 움직인다는 것은 먹을 것이 풍부해진다는 의미도 된다. 곳곳에 다양한 변화가 생겨나는 기운도 암시한다. 큰 흐름으로 보아 경제 규모의 위축이 어느 정도 진행되더라도 의외의 실속이 생기고 의식주가 원만한 흐름이 전개될 수 있음을 병신년의 기본 간지로 추측할 수 있다.
화는 성질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 것을 상징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목소리가 나오고 욕망을 분출하고자 하는 경향이 많아지기 쉬움을 추측할 수 있다.
이에 호응하려면 지지에 목(木)이나 화(火)가 드러나야 하지만, 호응이 없는 금이 지지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각자의 목소리를 내더라도 현실에 반영되거나 구체화되는 데에는 제한적일 수 있음을 점칠 수 있다. 노동계, 정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내더라도 현실적으로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따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다정다감과 다산(多産)을 상징하는 원숭이 신(申)은 남녀 간에 애정을 잘 불러일으키는 작용도 한다. 혼기에 있는 사람은 이성 교제가 활발해짐을 알 수 있다. 실제 결혼도 다른 시기보다 더 많이 이뤄지는 효과가 따를 것이다. 국가나 단체, 개인 사이에 교섭도 이성이 함께 하면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되는 효과가 따를 수 있다.
간지의 순서로 33번째에 해당하는 병신년은 음양의 기운이 혼재돼 일종의 통로 역할을 많이 한다. 사회, 경제, 정치 여러 면에 변화의 통로 현상이 발생한다. 선거도 때맞춰 치러지니 인물 변화가 상당히 따를 것임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물론 통로는 심각한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극심한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음을 동시에 유추할 수 있다. 특히 경제면에서 불안한 통로 작용이 따를 수 있으므로 개인, 기업, 국가 전체가 대응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겠다. 여러 면에서 양적, 질적 축소 국면이 따르기 쉬우니 전략적으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들도 수입, 지출을 잘 관리해 내실을 다지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하겠다.
간지의 흐름(을미~병신~정유~무술)으로 볼 때 부동산은 유지되거나 제한적 상승 기류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나치게 금전이 많이 묶인 형태나 부채를 통한 관리 방식은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겠다. 그래도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원숭이의 해는 가을의 먹거리가 있음을 상징하니 금융이나 다양한 금전 수단이 쉽게 마련되는 효과가 따르게 된다. 봄에 돌아다니는 거지와 가을에 돌아다니는 거지의 차이를 생각해 보면 가을의 효과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2016년에는 양력 2, 4, 8, 10, 12월에 상징적인 변화나 양적인 변화가 두드러진다. 이 시기의 변화를 유심히 챙겨보는 것도 판단과 행동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계획적인 경제 활동을 통해 미리 대비한다면 불안정한 환경 변화도 그리 걱정거리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한다.
■ 띠별 운세 짚어 보니…
주먹 불끈 쥐고 변화 꾀하도록
혼기 찬 사람 인연 만날 수도
병신년에는 삼재를 벗어난다. 밑천을 다 걸고 새 일을 만드는 식의 변동선택이 가능한 운이다. 과정에 신경을 쓰더라도 결과는 금전, 의식주, 살림살이, 일 여러 면에 조정을 구하는 식의 흐름이 주로 발생한다. 전체적인 변동을 현실화하는 데에는 방해가 있지만, 부분적인 변동을 도모하는 것은 가능함을 의미한다.
주먹을 불끈 쥐고 밀어붙이는 식의 변동도 가능하다. 구체적인 변동을 구하려고 하면 끝자락, 해외, 섬, 항구, 골목, 지하실 등의 속성을 따라 변동이 이뤄지기 쉬움을 의미한다. 기왕의 활동에 따른 성과나 업적을 드러내는 과정도 따름을 의미한다.
주도권 부족에 따른 번거로움은 겪더라도 여러 가지 발전을 위한 발판은 이룩됨을 뜻한다. 주로 정신적 활동을 통한 발판 마련이 쉬움을 의미한다.
혼기에 가까운 사람은 비교적 편한 조건의 인연도 만날 수 있다.
금전·의식주 등에도 긍정적
꼬였던 일들 다시 다뤄 보도록
병신년은 자의에 의한 원행(遠行), 이사, 객지 출타, 해외 출입, 새 일, 결혼 등 여러 가지 인생궤도 수정 선택이 가능한 운이다. 예정된 의식주 변동이나 이사 등은 하더라도 무방할 것을 의미한다. 금전, 의식주, 살림살이 등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도 따를 것을 의미하니 약간의 욕심은 내어도 좋겠다.
또 주도권을 서서히 회복하는 식의 변화가 따를 것을 의미하니 여러 가지 일에 다시 가담하거나 중심적 역할을 맡는 식의 변화도 따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 동안 잘 마무리하지 못했던 일들을 다시 다뤄 재론하거나 가동하게 하는 식의 흐름도 따른다.
여러 면에서 주도적인 활동, 새로운 분야 개척, 영역 확보 등 긍정적인 변화가 다각도로 따를 것을 의미한다. 혼기에 있는 사람은 식구의 발전 기운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본인이 연애 교제를 주도하거나 결혼, 자녀 출산, 가정 형성 등의 경사도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속있는 발전도 함께 다가와
윗사람 통해 문제 해결 모색을
망신살(亡身殺)이라는 기운이 주로 작동한다. 구설, 잡음, 소모 등을 겪더라도 여러 가지 실속 있는 발전의 기운이 동반함을 의미한다.
여러 면에서 주도권이 약한 과정이 따르지만, 여러 가지 변동이나 발전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는 해가 된다. 질병, 구설, 감당하기 불편한 일, 관재 등으로 번거로움이 따르기도 하고, 어이가 없는 일에 엮이는 식의 불편도 잘 발생한다.
문제 해결을 꾀한다면 윗사람에 해당하는 사람을 통해 도모하는 것이 좋음을 의미한다. 부모나 선배, 윗사람을 통한 변동이나 여러 가지 발전의 계기도 생길 수 있는 해다. 긍정적 작용도 따른다.
뜻밖의 횡재, 부동산 매도, 새 문서나 이권의 발전 등을 얻는 식의 흐름도 따르게 된다. 혼기에 있는 사람은 상대방이 적극성을 보이는 연애 기운도 따른다. 손쉽게 결혼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해가 된다.
상속·증여 등 발전 요소도 가세
불리한 사람은 잠시 엎드려 있길
삼재(三災)가 오니 자의타의로 여러 가지 변동의 기회가 오는 운이다. 구체적인 변동의 기회가 올 것을 의미한다. 역마살 기운이 동반한다. 의식주 변동, 이사, 이동, 먼 곳 출입 등의 기회가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변의 변화를 보면서 동반 변동하는 것이 효율적임을 의미한다. 주변 변동으로 인해 부득이한 이사, 이동, 먼 곳 출입, 새 일 등의 기회도 온다.
주도권이 약해 주변의 변동을 기다리는 식의 정체 흐름도 따를 수 있다. 주변 변동으로 득을 보는 경우도 생긴다. 일종의 상속, 증여, 주변 혜택 등의 발전 요소도 따르게 된다. 주위의 초상, 횡액 등으로 정체 기운이 따르기도 한다. 운의 흐름이 불리한 사람의 경우 일시적으로 간첩처럼 엎드려 지내는 식의 과정도 따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혼기에 있는 사람은 집을 떠나는 기운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일종의 벼락 결혼 형태로 인연 발전, 결혼 등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박청화 청화학술원 원장
김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