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시작되면 개인적으로 '야심찬' 계획을 세우기 마련이다. 그 계획들 중에 빠지지 않는 게 건강관리다.

겨울철이 되면 척추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더 자주 만나게 된다. 그만큼 겨울에는 인체가 각종 척추관련 위험에 많이 노출된다는 이야기다. 겨울철 척추건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요즘에는 연일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잔뜩 웅크리게 된다. 이는 인대와 근육을 긴장시키고, 경직되게 만든다. 경직된 근육과 인대는 척추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한다. 또 근육의 긴장상태에서는 조그마한 충격을 받아도 척추에 무리가 간다. 주의할 필요가 있다.

겨울철의 대표적 척추질환인 척추압박골절은 대부분 낙상 때문에 발생한다. 춥다는 이유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웅크린 채 걸으면 빙판길 같은 곳에서 넘어져 다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낙상사고는 매우 빈번하게 일어난다. 주로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또한 겨울철은 레포츠의 계절이기도 하다. 스키, 스노보드 등 스포츠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만큼 관련 부상도 많이 발생한다. 스노보드와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 넘어지면 낙상의 높이가 크기 때문에 큰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만약 부득이하게 부상을 입었다면 통증의 강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병원에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 척추 손상부위를 확인해야 한다.

통증이 일시적이라고 해서 방치하면 척추에 변형이 일어나 추후 척추를 원래의 상태로 복원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상을 발견했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척추질환이라 해도 모두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주사·운동·약물 등의 비수술적인 치료를 먼저 한 뒤 부득이하게 수술을 해야 할 경우에는 국소마취를 통한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한다. 이렇게 하면 수술을 해도 흉터가 거의 없고, 출혈도 적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

척추 건강에는 평소 관리와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추운 날씨를 핑계 삼아 너무 실내에서만 생활하거나 운동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 추운 날씨라도 웅크리지 말고 활동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

실내에 있더라도 적절한 스트레칭을 통해 수축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실내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운동을 통해서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월은 각자 목표한 것이 많은 달이다. 올 한 해에 나만의 농사를 잘 짓기 위한 시작 단계다. 가을과 겨울에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몸의 건강이 바탕이 돼야 한다.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서 2016년에는 모두 건강하게 한 해를 누리길 바란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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