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재선거 후보 난립 조짐
새누리 5·더민주 3 예비 등록

시의회 라선거구에도 4명이나


오는 4·13일에 치러지는 총선, 재선거의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벌써 19명이 각종 선거의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출마의사를 밝혔다. 시장 재선거에는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무소속을 합쳐 무려 10명이 예비후보로 나섰거나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총선에도 5명, 김해시의회 라선거구 재선거에도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등록된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20일 현재 김해시장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치인은 새누리당 5명, 더민주당 3명, 무소속 1명이다. 

새누리당 후보는 김성우(57)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경남 회장, 김정권(56) 전 국회의원, 김천영(59) 한국승강기대 총장, 이태성(56) 전 울산부시장, 정용상(63)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등이다. 더민주당 후보는 공윤권(46) 노무현재단 운영위원, 이봉수(60) 전 노무현대통령 농업특보, 이준규(45) 더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등이다. 무소속 후보는 허점도(56) 김해시민무료법률센터 소장이다. 이들 외에 허성곤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이 더민주당으로 곧 등록할 예정이다.

김해시장 재선거 후보가 난립하면서 김해시청 프레스룸은 연일 이어지는 기자회견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12일 허 전 청장 출마 기자회견, 13일 이태성 예비후보 정책자문교수단 발족 기자회견과 김성우 예비후보 공약 발표 기자회견, 14일 이준규 교수 출마 기자회견 등이 열렸다. 19일에는 정용상 예비후보 공약발표회와 김천영 예비후보 출마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공천룰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총선 공천룰을 적용하거나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른 후보들은 '재보선의 경우 후보 선정을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한다'는 당헌 규정을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예비후보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4·13총선 예비후보로는 모두 5명이 등록했다. 김해갑의 경우 홍태용(51) 새누리당 김해갑 당협위원장과 최성근(41·무소속) 낙동강민물횟집 대표가 예비후보로 나섰다.
김해을에서는 김경수(49)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이만기(53) 새누리당 김해을 당협위원장, 이형우(44·무소속) 변호사가 등록했다. 김해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황전원(53·새누리당) 씨는 지난 12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했다. 황 씨는 정부로부터 특정 직책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의회 라선거구 재선거에는 새누리당에서만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종근(52) 전 김해시건축사회 회장, 박래환(44) 월간김해 논설위원, 배종도(63) 새누리당 김해을 당협부위원장, 박승수(56) 김해시 이통장협의회 회장이다.

이처럼 후보들이 난립하자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에는 비상이 걸렸다. 최낙권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김해시장 재선거 등에 벌써 9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재선거와 총선 본선에 앞서 각 당의 경선 과정이 치열할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김해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선거가 깨끗하고 올바르게 전개돼 김해가 '정치 1번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남태우 기자 le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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