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새누리당 김해갑)

9시 넘어 청소 지원 끝나자
시산제 열리는 만장대 봉수대로
행사 전 도착 등산객에 지지 호소
진영 이장단 이·취임식 참석
사무실에 오자 방문객 줄이어


홍태용(새누리당) 4·13총선 김해갑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오전 6시 30분 안동의 한일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새벽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홍 예비후보는 출근인사를 마친 뒤 청소대행업체인 '정우환경'으로 갔다. 여러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쓰레기청소차량에 몸을 실었다. 정우환경 직원 2명이 동행했다. 그는 지내동원 1차아파트 쓰레기 수거를 시작으로 청솔아파트, 대아아파트, 한일아파트, 동성아파트, 동원타운아파트를 돌며 약 1시간동안 청소 활동을 도왔다. 영하의 추운 날씨였지만, 그는 직접 차량 뒤에 매달려 다녔다. 차량이 멈출 때에는 뛰어내려 청소회사 직원들과 함께 쓰레기 수거함을 들고 움직였다. 쓰레기를 수거하다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 홍태용 예비후보가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는 "쓰레기를 하루라도 수거하지 않으면 난리가 난다. 청소회사 직원들은 일요일과 명절을 제외하고 쉬는 날 없이 항상 새벽 일찍 일어나 깨끗한 거리를 위해 고생한다. 드러나지 않지만 생활에 꼭 필요한 일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선거를 준비하면서 불특정 다수를 많이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청소회사 직원들, 새벽시장 상인들, 경전철 직원들 등 시민들이 잘 알지 못하지만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보려고 한다. 정치라는 게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심부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전 9시 30분 쯤 청소 지원 활동을 끝낸 홍 후보는 인제대학교 근처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식당에 들어가서도 손님들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했다. 그는 20여 분 간 식사를 했다.

홍 예비후보는 10시 분성산 만장대봉수대에서 진행된 희망 시산제 및 총회에 참여했다. 산악인들이 새해를 맞아 안전한 산행을 하게 해 달라고 지내는 산신제였다. 희망산악회, 고문산악회 등에서 산악인 20여 명이 모였다. 하선영(새누리당) 경남도의원이 함께 참가해 그를 응원했다.

홍 예비후보는 산신제를 시작하기 전에 도착해 등산객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돼지머리, 전, 과일 등 각종 음식을 차린 상 앞에서 산악인들은 올 한 해 무사기원을 빌었다. 그도 산악인들의 안전 산행을 기원했다. 산 정상이어서 칼바람이 부는데도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일부 산악인들은 그에게 "꼭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란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 분성산 만장대에서 열린 시산제에 참가한 모습.

홍 예비후보는 희망시산제를 마친 뒤 쉴 틈 없이 다음 행사장인 진영으로 이동했다. 진영읍사무소에서 주최하는 '2016 진영읍 이장단 이·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젊은 사람들도 따라 다니기 힘든 일정이었다. 그는 11시 50분쯤 행사장에 도착했다. 행사장에서 빠져 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허리를 굽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임하거나 취임한 이장들을 만나 인사를 나눈 뒤 담소를 나눴다.

홍 예비후보는 진영 행사를 마친 뒤 삼계동 선거사무실로 돌아가 방문객들을 만났다. 사무실에서도 쉴 틈은 없었다. 그를 만나러 온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했기 때문이었다.

홍 예비후보는 "마산의 태봉병원에서 의사로 일할 때에는 하루에 15시간 이상 진료를 했다. 그러다 생각해 낸 게 해외 의료봉사였다. 1999년부터 몽골을 시작으로 아프가니스탄 내전, 스리랑카 쓰나미 현장, 리비아 내전 등에서 해외 의료봉사를 했다"고 말했다. 홍 예비후보는 정치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2004년 김해에서 병원을 개업했다. 고향에서 일을 하다 보니 직·간접적으로 지역사회 문제에 관여하게 됐다. 그러다 '해외 봉사활동 말고 고향에서는 왜 봉사를 하지 않느냐'는 선배의 말을 들은 게 정치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홍 예비후보의 오후 일정은 오전보다 더 바빴다. 대성1동 경로당과 김해생명의전화 방문, 동상동바르게살기 월례회와 재김해대구경북향우회 회장 이·취임식 참석 등 눈코 뜰 새가 없어 보였다. 그는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는 인턴기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작별인사를 했다. 손이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져다.  

김해뉴스 /이지은·최이은 인제대 학생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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