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41.8%·민홍철 42.2%
이만기 지지율 41.3%로 껑충
43.3% 기록 김경수 바싹 추격

정당 지지율은 모두 새누리 우세
“박 대통령 잘하고 있다” 58%나
홍 지사, ‘부정적’ 4.2%P 더 많아

4·13 국회의원 선거(총선)에 나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예비후보들이 박빙의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여러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 뒤처졌던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일단 추격에 성공한 듯 보인다.

<김해뉴스>는 지난 17~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김해 지역 19세 이상 남녀 1천500명(김해갑 737명, 김해을 763명)을 대상으로 정치현안 인식과 4·13총선 예비후보들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했다. 응답률은 김해갑 1.57%, 김해을 1.60%였다. 2015년 12월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권역별 사후 가중치로 통계를 보정했다.

▲ 그래픽=이수미 디자이너 lsm@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해갑 가상대결에서는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42.2%, 홍태용(새누리당 김해갑 당협위원장) 예비후보가 41.8%의 지지율을 기록해 격차는 0.4%포인트에 불과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6%포인트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해 12월 21~24일 국제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부산·울산·경남 주민 5천120명(김해갑 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와는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 민 예비후보는 36.2%, 홍 예비후보는 23.7%를 기록해 지지율 격차가 12.5%포인트였다. 당시의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였다.(상세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해을 가상대결에서는 김경수(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예비후보가 43.3%, 이만기(새누리당 김해을 당협위원장) 예비후보가 41.3%의 지지율을 기록해 김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이내인 2%포인트를 앞섰다. 김해을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5%포인트였다.

김해을의 조사 결과도 지난해 12월 28일 일요신문 조사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김 예비후보가 48.6%, 이 예비후보가 34.8%의 지지율을 기록해 격차가 13.8%포인트나 났다. 일요신문 여론조사는 12월 19~21일 김해을 선거구 거주 19세 이상 성인 1천2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김해뉴스>의 여론조사에서 특히 흥미로운 점은 정당 지지율이 총선 예비후보의 지지율로 직결되지는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 그래픽=이수미 디자이너 lsm@

새누리당의 경우 김해갑과 김해을의 정당 지지율에서 각각 53.5%, 49.5%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28.7%, 30.6%)보다 각각 24.8%포인트, 18.9%포인트나 앞섰다. 하지만 예비후보들은 모두 뒤졌다. 김해갑의 경우 민 예비후보가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점이, 김해을의 경우 김 예비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현역 경남도당 위원장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응답자 가운데 58.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 평가는 38.8%에 그쳤다. 그러나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49.0%로 나타나 긍정적 평가(44.8%)보다 4.2%포인트 높았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김맹곤 전 김해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서는 절반인 50.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긍정적 평가는 37.2%에 머물렀다.   

김해뉴스 /남태우 기자 leo@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