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우, "여론조사 결과 공표" 제안
이태성, "독자 경선 준비" 선언
김천영, 이틀 연속 공약만 발표


▲ 김성우 예비후보
경선 후보자 등록 및 단일화 문제로 갈등을 겪다 분열한 새누리당의 '반김정권 연대' 예비후보 4명이 더 이상 연대의 길을 모색하지 않고 '각자도생(各自圖生)'의 길을 본격적으로 찾아 나섰다.

김성우 예비후보는 3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권 예비후보에게 여론조사 결과 공동 공표를 전격 제안했다.

김 예비후보는 "각 후보자들은 선거 때만 되면 자신들이 여론조사 1등이라고 주장해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김정권 예비후보에게 각자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동으로 공표할 것을 제안한다. 시민들은 신뢰할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알고 싶어한다. 저는 자신있게 공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이태성 예비후보
김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김정권 예비후보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김정권 예비후보는 4년 전 19대 총선 때 민홍철 후보에게 패했다. 2년 전에는 김해시장 선거에서 패했다. 김해를 야당 천국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두 번이나 당에 패배를 안겨 줬으면서도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아 당원, 시민 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성 예비후보는 더 이상 연대에 연연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경선 준비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3일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호소와 절규에 의존하지 않고 이기적인 기대를 하지 않겠다. 김해의 변화를 원하는 당원, 시민 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 드리겠다"고 말했다.

▲ 김천영 예비후보
전날 '반김정권 연대' 예비후보 4명의 단일화를 요구했던 이 예비후보는 "김해의 정서는 '김정권은 안 된다'이다. 야당에서는 '김정권이 나오면 이긴다'고 한다. 당의 승리가 최종 목표이기 때문에 단일화를 추진했다. 아무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단일화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영 예비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반김정권 연대' 재추진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은 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공약만 발표했다. 그는 단일화 찬반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김해뉴스 /남태우 기자 le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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