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철길이었던 경전선 철로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자전거 길'로 변신한다.

김해시는 "29일 오후 2시 생림면 마사리 김해낙동강레일파크 개장식을 갖는다. 오후 1시 식전행사로 타악 공연, 가야금 연주가 이어진다. 개장식 후에는 시설 관람 및 레일바이크 무료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고 28일 밝혔다.

▲ 김해낙동강레일파크 전경.

김해낙동강레일파크는 레일바이크, 와인터널, 열차카페, 철교전망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와인터널 입장료는 2천 원이다. 레일바이크 탑승료는 2명 1만 5천 원, 3명 2만 3천 원, 4명 2만 3천 원이다. 김해시민들은 와인터널 입장료와 레일바이크 탑승료 1천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철교전망대 이용료와 레일파크 입장료는 무료다.

레일바이크는 관광객들이 직접 페달을 밟아 1.5㎞ 철길을 왕복하는 시설이다. 레일바이크 한 대에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총 24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1.5㎞ 구간 중 0.5㎞는 낙동강 위를 지나간다.

와인터널은 기차가 지나다니던 길이 500m 생림터널을 활용한 시설이다. 김해의 특산물인 산딸기 와인을 맛보고 살 수 있는 시설이다. 와인터널 내부에는 별도의 좌석을 마련해 관광객들이 여유롭게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와인터널 옆에는 과거 실제로 경전선을 달렸던 새마을호 폐열차 두 량을 활용한 열차카페가 만들어져 있다. 붉은 산딸기와인을 닮은 카페다. 내부는 마주 보고 달리는 객차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놓았다.

철교전망대는 오랜 세월 동안 밀양 삼랑진~생림면을 이었던 낙동강 철교의 모습은 물론 산, 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시는 폐선된 경전선 구간 중 생림면 마사리 북곡마을 일원의 낙동강철교~생림터널 간 2.1㎞에 총 사업비 139억 원을 들여 2012년부터 김해낙동강레일파크 조성 사업을 진행해 왔다.

시 관계자는 "김해낙동강레일파크는 김해문화의전당, 가야문화테마파크, 봉하마을, 클레이아크미술관과 더불어 지역민의 휴일을 책임질 새로운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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