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시장의 임기는 4년. 김맹곤 김해시장이 시정을 운영한 지 2년째를 맞은 지금 시민들의 시선은 결코 곱지 않다. 지난 1년 간의 시정운영 평가 여론조사에서 김 시장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 평가(37.3%)보다 부정적 평가(62.7%)가 높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성공적인 시정운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뭐냐'는 질문에 '시장의 의지와 리더십'을 첫번째로 꼽은 응답이 30.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시민의 적극적 참여'(19.9%), '공직자의 노력'(19.8%), '국회의원 등 정치권 협조'(18.8%) 순으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연령별로는 20대이하(41.3), 40대(34.1%)대가 '시장의 의지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 49.5%, 블루칼라 46.9%가 같은 답변결과를 보이고 있다.
 
학생층은 '시민의 적극적 참여'(33.7%), 가정주부는 '공직자의 노력'(32.6%), 자영업자는 '국회의원 등 정치권 협조'(39.2%)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많이 보였다.

정책 차원 장기적 안목과 일관성 유지
겉치레보다 지역 현안에 선택과 집중, 여론과 언론의 비판에 열린 가슴 필요

30대 회사원 김원식(내외동) 씨는 "의지와 리더십이 개인의 독단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해시를 발전시키기 위한 긴 안목에서 정책을 일관되게 운영해 가는 의지와 시청 공무원들과 시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장선거에서 김 시장을 지지했다는 40대 주부 박신혜(삼계동) 씨는 "겉으로 드러나는 행정이나 행사보다는 지역 현안에 좀 더 집중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강수정(내외동) 씨는 "어른들이 시정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을 여러 장소에서 듣는다. 시민들은 불만 토로에 그치지 말고 각자가 속해 있는 커뮤니티를 통해, 또 <김해뉴스>같은 지역언론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겠다. 물론 시에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런 소통이 먼저이다"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의 임기는 3년이나 남았다. 어떻게 하는 것이 지지해준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인가를 김 시장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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