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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목표가 생기면 공부량·집중도는 자연스레 높아집니다”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이재승 씨(김해고등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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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6.05.18 09:26
  • 호수 273
  • 14면
  • 조나리 기자(nari@gimhaenews.co.kr)

"의사, 한의사, 생명과학연구원 등등 어릴 때부터 워낙 하고 싶은 게 많았습니다.
목표가 자주 바뀌곤 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환경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습니다.
뉴스에서 4대강 사업, 하천 살리기 사업 등을 보면서
환경과 관련된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생태학자가 돼 지구를 살리는 데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김해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재승(20) 씨가 진로를 결정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다른 친구들보다는 조금 늦은 편이었지만 뚜렷한 목표를 만든 뒤에는 굳게 마음을 먹고 공부를 했다.
그는 꾸준히 성적을 올려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에 최종 합격할 수 있었다.

고2때 환경 관련 계열 진학 목표 설정
독한 마음 먹고 공부 매달린 계기 돼

시간 늦어도 학교에서 하루 공부 정리
‘정직한’ 오답노트 만들어 복습에 복습

힘들 때는 교사들에게 물어 해답 찾아
“휴식시간 충분히 챙겨 건강 유지해야”


■뚜렷한 목표 세우기
이 씨는 중학교를 졸업할 때 전교 10등 이내의 우등생이었다. 고등학교 때에는 학년이 높아질수록 성적이 더 좋아졌다. 1학년 때 내신등급 평균은 1.4등급이었다. 2~3등급인 과목도 꽤 있었다. 2학년 때에는 평균 1.3등급, 3학년 때에는 평균 1.2등급으로 조금씩 높아졌다.
 

   
▲ 김해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고려대학교에 입학한 이재승 씨가 학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씨가 독한 마음을 먹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생태학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수학·과학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환경 관련 계열로 진학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동아리 활동의 하나로 해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대해 조사를 했다. 하천 수질이 개선되기는커녕 콘크리트 위주의 공사를 한 걸 알 수 있었다. 환경의 중요성과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체험하니 꿈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꿈이 생긴 이후 공부량과 집중도는 자연스레 높아졌다. 그는 수업시간 외에 쉬는 시간, 점심·저녁 시간에도 틈틈이 공부를 했다. 2학년 때부터는 오후 6시~자정까지 학교에서 운영하는 '우정학사'라는 자율학습실을 이용했다. 집에 가서 따로 공부를 하지 않고, 시간이 늦더라도 학교에서 공부를 끝낼 수 있도록 해 집중도를 높였다.
 
"저와 친구들을 보면서 깨달은 것은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분명한 목표가 있으면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고, 욕구를 이겨내면서 공부를 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정직하게 틀리고 꼼꼼하게 읽기
이 씨의 공부법은 '정직하게 틀리기'와 '꼼꼼히 개념 읽기'였다. 과목별로 특색 있는 공부법은 없지만, 너무나 당연하고 기본적인 정직과 성실이 그의 가장 큰 무기였다.
 
이 씨는 문제를 풀면서 헷갈리거나 모르는 문제를 그냥 '찍지' 않았다. 채점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틀린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틀렸다는 표시를 한 뒤 오답노트를 만들어 복습을 했다. 맞는 문제 중에서도 헷갈렸던 부분이 있다면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 씨는 EBS 수능특강 책을 비롯해 교과서와 개념서를 꼼꼼하게 읽었다. 수학의 경우 EBS 수능특강 책을 4번, 수능완성 책을 2번 풀었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과목들도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개념을 복습하고, 까먹었던 부분을 다시 익혔다.
 
   
 
문제를 풀 때는 꼼꼼하게 풀었다. 처음 문제를 풀 때는 시간을 재면서 서둘러 풀기 때문에 문제를 다 정독할 수 없었다. 그러나 같은 문제를 다시 풀 때는 지문, 보기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았다. 여러 개의 보기 중 정답을 골라내는 문제의 경우, 정답 외에 모든 보기를 각각 독립된 문제라고 생각하고 하나씩 따로 살폈다.
 
모의고사를 풀 때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과학탐구 시험시간이 30분이라면 항상 25분 안에 끝내려고 애썼다. 정해진 시간 동안 문제를 모두 풀기 위한 요령도 얻었다. 국어의 경우, 장시간 시험을 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집중을 많이 해야 하는 부분을 먼저 풀었다. 그는 문학-화작-문법-비문학 순으로 문제를 풀었다. 수학은 2~3점짜리 문제를 먼저 풀고, 4점짜리 문제를 나중에 푸는 방식을 택했다.
 
■교사에게 질문하고 조언을 구하라
"교사들의 충고 덕을 많이 봤습니다. 자율학습 감독을 하는 교사들에게 물으면서 모르는 부분을 정석으로 익혔답니다. 교사들이 이야기하는 공부 자세, 방법 등을 흘려 듣지 않고 공부에 참조한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씨는 교사들과 친한 학생이었고,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학생이었다. 자신이 풀기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는 교사들에게 바로 질문을 던졌다. 그의 2학년 담임교사는 수학을 담당하고 있어서 수학 공부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화학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힘이 들었을 때에는 수업시간에 해결법을 익혔다. 기출문제집을 풀 때도 어려운 부분은 교사들에게 물었다.
 
교사들의 도움은 공부에만 해당된 게 아니었다. 이 씨는 심리적으로 힘이 들 때도 교사들을 찾았다. 그는 "2학년 때 공부를 하는 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는데다 시간에 쫓겨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었다. 혼자 이겨내려 했지만 너무 힘이 들어 담임교사를 찾아갔다. 솔직하게 제 상황과 마음을 털어놓자, 위로를 해 줬다. 그때 무슨 말을 들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당시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됐다"며 웃었다.
 
이 씨는 학교장추천전형(수시)으로 고려대에 합격할 수 있었다. 3학년이 되기 전에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대비를 끝내야 했지만, 뒤늦게 이 정보를 확인한 탓에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교사들의 도움으로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를 서둘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씨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 준비가 덜 된 것 같아 불안했던 시기, 성적이 떨어졌던 시기, 슬럼프를 겪었던 시기들을 되돌아보며 대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답답하고 불안한 상황에 겁을 먹기도 했지만 끝까지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어요. 후배들도 끝까지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는다면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입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건강이 나빠지면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되니 휴식시간을 반드시 챙겨서 건강하게 공부하길 바랍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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