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서 자전거를 타던 사람이 도로에서 떨어지거나 자동차에 부딪혀 사망하거나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전 2시 31분께 A(40) 씨가 안동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인도 폭이 갑자기 좁아지는 구간에서 1m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 발생 약 3시간 후인 오후 5시께 지나던 행인이 A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A 씨는 두개골 골절 등으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TV(CCTV) 화면 등을 토대로 A 씨가 음주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자전거를 타다가 좁아진 인도를 피하지 못해 인도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틀 후에는 자전거 운전자가 주차 차량을 들이박고 크게 다치는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 22일 오후 7시 11분께 삼계동 장애인복지회관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왕복 4차로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B(60) 씨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 1차로에 세워져 있던 차량 2대를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의 뒷바퀴 부분과 승합차 앞 범퍼 부분이 손상됐으며, B 씨는 중상을 입어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경찰은 B 씨가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자전거를 타다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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