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영 도의원(새누리당)
도, 김해도예촌 조성에 적극 나서야
박병영 도의원(새누리당)

철기시대부터 꽃을 피워 온 김해지역 도자 문화는 가야토기로 이어진 뒤 신라,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면면히 전통을 계승해 오다 조선시대 분청사기에 와서 아름다움의 절정을 이루게 된다. 2천 년 가야토기의 역사 위에 탄생한 김해의 분청도자는 생명의 근원인 흙과 불, 장인의 정성이 만들어 낸 혼을 담은 그릇이다. 이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경남의 소중한 문화적 가치이며 자산이다. 역사 속에 묻혀 있던 김해 분청도자를 발굴하고 확대 재생산하여 경남의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김해시는 전국 최초로 분청도자관을 건립했다. 분청도자의 우수성을 계승·발전시키고 도예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실시하는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올해 21회째를 맞아 해마다 50만 명을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는 큰 축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김해 도예인들의 현실은 너무나도 척박하다. 도자 장인들은 관광객들에게 작품을 판매하는 일시적 생계형 예술인으로 치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김해의 분청도자와 관련, 차별화된 인프라와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미 백자로 알려진 경기도 광주, 이천 지역이나 청자도예촌을 이룬 전남 강진 등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김해도예촌'을 조성해야 한다. 김해 도예인들만을 위한 도예촌이 아니라 경남 도예인들의 힘과 기지를 하나로 모아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전통관광,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도예촌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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