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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내 공부하는 주도적 학습법, 집중력 향상·개념 이해에 탁월고려대 영어영문학과 김보미 씨(장유고등학교 졸업)
  • 수정 0000.00.00 00:00
  • 게재 2016.06.22 09:19
  • 호수 278
  • 14면
  • 조나리 기자(nari@gimhaenews.co.kr)

"한 학년 전체 학생 수가 100명이 채 안 되는 작은 중학교를 나왔습니다. 중학교에서 1등을 하긴 했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성적이 떨어질까 봐 항상 불안했습니다. 걱정은 현실이 됐습니다. 고등학교 반 편성고사에서 낮은 수학점수를 얻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수학 공부를 하는 데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낮은 점수를 기록한 뒤 저의 수준을 정확히 알게 됐고, 더욱 굳게 마음을 먹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진례중학교를 졸업하고 장유고등학교에 진학했던 김보미(20) 씨는 고교에 입학하자마자 50점대의 낮은 수학 점수를 받았다. 중학교 때에는 전교 1등 자리를 놓친 적이 없었기에 '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라고 자부했던 터여서 충격은 꽤 컸다. 그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그때부터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 고교를 졸업할 무렵에는 수학 점수를 90점대로 올렸다. 수학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고교 3년간 꾸준히 노력한 덕에 목표였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했다. 좌절을 딛고 더 큰 목표를 성취한 그의 공부방법을 들어 본다.

   
▲ 고려대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한 김보미 씨가 학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누군가 가르치듯 설명하는 공부법 선호
과목별 공책 정리해 복습… 개념 확립 도움

취약한 수학, 양 정해놓고 반복적 풀이
공책 곳곳 영어단어 적어놓고 암기
사회탐구 연표·그림 활용하면 이해 빨라

교내 활동 반영되는 학생부종합전형 위해
영자신문제작·봉사활동 경험 쌓는 과정
3세계 어린이 돕는 NGO활동가 꿈 찾아


■가르치듯이 공부하면 효과적
김 씨는 수업시간에는 수업에 집중하도록 노력했고, 자율학습시간에는 주로 문제를 풀었다. 1~2학년 때에는 내신공부를 위한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에 아침 0교시부터 야간자율학습까지 학교 시간표대로 움직였다. 3학년이 된 후에는 내신공부와 입시를 함께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학교에 오후 11시까지 남아 공부를 했다. 수면시간도 1~2학년 때 평균 6~7시간에서 3학년 때는 4~5시간으로 줄였다.
 
김 씨가 가장 선호하는 공부법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처럼 공부하는 것이었다. 그는 실제로 가르치는 대상이 없을 때에도 남이 앞에 있는 것처럼 허공에 대고 설명을 하면서 공부했다. "혼자서 말을 하는 게 민망할 수도 있지만 내신 시험을 준비할 때 가장 유용한 방법이었습니다. 남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정확한 개념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수업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또 과목별로 공책을 정리해 그 날 배운 내용을 까먹지 않도록 바로 복습을 하게 됐습니다."
 
가르치면서 공부하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이었지만 소리를 내야 한다는 게 단점이었다. 그래서 야간자율학습시간이나 조용한 독서실에서는 이 방법을 활용할 수 없었다. 김 씨는 야간자율학습시간에는 문제풀이를 중심으로 공부하고, 주말이나 시험기간 때에만 소리를 내어 공부했다. 그는 조용할 때보다 소란스러울 때 집중이 더 잘 된다고 한다. 자신의 방문을 열어 놓고 가족들이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공부하기도 했다.
 

   
 
■스스로 생각하며 수학 두려움 극복
"시험이 다가올 때마다 수학 때문에 늘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가장 취약한 과목이었기에 하루 종일 수학 문제만 푼 적도 있습니다."
 
첫 수학 성적에 충격을 받은 김 씨에게 수학은 큰 장애물이었다. 그러나 그는 수학을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에 나섰다. 매일 학교 수업 전 0교시에 항상 수학문제를 풀면서 하루 공부를 시작했다.
 
김 씨는 수학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정해진 양을 반복해서 풀면서 비슷한 유형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한 문제를 여러 번 풀기도 했다. 모르는 문제를 접했을 때에는 성급히 답을 보지 않고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 천천히, 깊게 문제를 풀었기 때문에 수학 공부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하지만 그 덕분에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영어는 김 씨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 중 하나였지만 많은 지문에 나오는 단어를 외우기는 쉽지 않았다. 다른 학생들은 공책에 단어를 차례대로 써서 외웠다. 반면, 김 씨는 단어를 공책 여기저기에 순서 없이 적어 놓고 암기했다. 영어 공부를 할 때는 눈과 입으로만 하지 않고, 익힌 내용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직접 작문을 해 보기도 했다. 수업시간에 충실했고, 영어 작문을 활용한 덕분에 3년 동안 영어 내신 문제집을 한 권도 풀지 않았지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회탐구 영역은 미루지 않고 제때 공부하는 것을 택했다. 시험 기간에 한꺼번에 정리하려면 워낙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었다. 수업을 듣고 제때 요점 정리를 해 두는 게 필수적이었다. 요점 정리는 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방식이 아니었다. 충분히 생각한 뒤 자신의 언어로 새롭게 정리했다. "사회탐구는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개념을 확실히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연표나 그림을 활용해 요점을 정리하면 도움이 됩니다."
 
■교내행사·봉사활동 적극 참여
김 씨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에 합격했다. 1학년 때에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계획적으로 교내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교과성적 외에 교내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이후에는 교내행사에 최대한 많이 참가하려고 노력했다. 꼭 수상을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대회에 참가했다.
 
고교 2학년 때부터 동아리에서 실시한 지역아동센터 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도 큰 도움이 됐다. 그는 3학년 때 바쁜 시기에도 매주 한 번씩은 꾸준히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또래상담자 활동, 방과후수업인 영자신문 제작활동에도 참여해 경험을 쌓았다. 이런 활동들은 자기소개서, 면접에도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꿈도 안겨 줬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월드비전, 세이브더칠드런 국제봉사단체에 기부를 하거나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게 정말 보람 있고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영어 실력을 더욱 키워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볼 생각입니다. 제3세계 국가의 어린이들을 위한 캠페인을 기획하는 멋진 비정부기구(NGO) 활동가가 되고 싶습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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