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생활 관상여행
정신과 마음 좋게 쓰면 나의 운명 역시 나날이 좋아질 터전신사조(傳神寫照)
  • 수정 0000.00.00 00:00
  • 게재 2016.06.22 09:46
  • 호수 278
  • 18면
  • 박청화 청화학술원 원장(report@gimhaenews.co.kr)

   
▲ 세종대왕 어진.
조선시대 초상화 제작의 원칙은 모델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데 있었으니 '일호불사 편시타인(一毫不似 便是他人 : 터럭 하나라도 같지 않으면 곧 다른 사람)'이라는 정신이 밑바닥에 깔려 있었다. 하지만 조선시대의 초상화가 반드시 얼굴 모양을 정확히 닮게 그리는 데에만 치중하지는 않았는데, 왕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그리는 데도 얼굴의 겉모습은 칠분모(七分模 : 70%만 닮음)면 족하다는 기준이 정해져 있었다.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대상 인물이 지닌 정신과 성격, 인품을 표현해 내는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조선조 초상화의 '전신사조(傳神寫照)' 정신을 의미한다.
 
필자가 그동안 관상과 손금 이야기를 하다가 '전신사조'를 말하는 것이 뜬금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중요한 키워드가 되기 때문에 꺼내어보았다. 어떤 사람을 관찰하여 파악하고 분석, 묘사하려는 그림 작업과 어떤 사람이 가진 상(相)을 관찰하여 해석하는 관상학은 사실 많이 닮은 작업에 해당한다. 털 한 올, 새겨진 선(線) 하나, 붉은 반점 하나에도 각각 그 의미가 숨겨져 있으니 얼굴, 몸, 손, 발 예외가 없는 것이다. 털 하나의 생김새도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으니 '일호불사 편시타인'의 자세로 관찰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더욱이 그 사람이 가진 정신, 성격, 인품, 기운 등을 그대로 읽어낸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에 속하는 것인데, 전신사조의 의미를 되새긴다면 상을 보는 자세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자세를 견지하면, 같은 종이라도 향을 쌌던 종이와 생선을 쌌던 종이의 차이를 알 수 있는 것처럼 그 편차와 의미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세상 존재하는 것은 대체로 모양을 가지고 있으니 모양을 우선 잘 관찰할 필요가 있고 모양에 드러난 특성을 분류할 필요가 있다. 전기, 파동, 전파, 기운, 감정, 생각, 정신 등은 모양이 없지만 모양이 있는 것에 영향을 주어 유, 무형의 형태로 드러난다. 흔히 하는 욕 중에 '멀쩡해 보이는데 정신이 나갔나?'라는 표현을 하는데, 드러난 모양과 흐르는 기운의 차이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하겠다.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신의 상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정신을 한 가지로 규정하기는 어렵겠지만 그 중요성은 거듭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사람을 관찰할 때 위의 관점과 자세를 염두에 둔다면 세월이 쌓이면서 자연 이치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정신과 마음을 잘 쓴다는 것은 자신의 에너지를 잘 가다듬어 선용(善用)하는 것이다. 태어날 때 각자 기운과 기질 차이를 어느 정도 가질 수밖에 없지만, 작은 꽃나무도 잘 가꾸면 좋은 꽃과 열매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의 이치도 이와 다르지 않으니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어 자신의 운명을 잘 가꾸어 나가면 내외상통(內外相通 : 안의 기운과 밖의 기운이 서로 통함)의 원리로 나날이 좋아지는 것이다. 관상학의 첫 페이지와 끝 페이지에서는 꼭 심상(心相)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으니, 사람을 관찰할 때나 자신의 삶을 돌아볼 때 꼭 참조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늘 마음과 육신의 에너지를 선용하여 행복의 지름길을 찾으시길 빈다. 그동안 관상학 코너를 애독해주신 독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후일 새로운 테마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 드린다. <김해뉴스> 독자들 모두 건강과 행복이 내내 함께 하기를….  <끝> 김해뉴스

   
 



박청화 청화학술원 원장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청화 청화학술원 원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재미로 보는 주간 운세 2019년 10월 셋째 주재미로 보는 주간 운세 2019년 10월 셋째 주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비밀글로 설정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