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 "1년 넘게 신천산업단지 조성에 반대했다. 그동안 우리 마을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곳은 <김해뉴스> 밖에 없었다." 산단 건설에 반대하다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은 한림면 망천마을의 한 어르신이 기자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열린시장실' 방문 신청을 받는 등 민원인과의 소통을 강조한다. 그의 시도가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이라면 지금이라도 망천마을 주민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길 바란다. 
 

보금>> 김해문화원에서 제공한 자료와 취재를 바탕으로 지난주 '김해시 지원금 5000만 원 등 예산 2억 원으로 파리장서비를 만든다'는 기사를 썼다. 기사가 나가자 김해문화원 관계자가 이해할 수 없는 항의를 했다. 기사를 본 몇몇 시의원들이 '5000만 원 지원금도 최대한 주는 것이다. 비용을 부풀려 책정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는 것이다. 그는 시의원들과의 관계가 나빠졌다면서 기사를 삭제해달라고 했다. 본말이 전도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사 삭제를 요구하기보다 왜 자신들이 '비용 부풀리기' 의심을 받는지 반성해 보는 게 먼저인 듯 싶다.
 

재훈>> "김해의 고용구조는 다른 도시와 많이 다릅니다. 기업들이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로를 겪습니다." 최근 김해의 한 고용지원기관 관계자로부터 들은 말이다. 김해에는 특정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성장 잠재력이 큰 강소기업들이 많지만, 수 년 동안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역(逆) 고용절벽'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 청년들이 대기업이나 공무원만 바라보지 말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도전에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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