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문숙 작가의 '나비'.

작가 120명 작품 170점 전시

㈔한국미술협회 김해지부(지부장 윤병성)는 오는 27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제20회 김해미술협회전'을 연다. 경기도 고양 미술인들의 작품을 나란히 거는 초대 교류전도 함께 진행한다.
 
김해미협은 1982년 제6회 가락문화제 김해미협 창립전을 계기로 발족했다. 1988년 8월 한국미술협회가 김해지부 설치를 인준한 뒤 정식으로 창립했다.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공예, 서예(문인화), 서각, 디자인, 조소분과에서 회원 4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김해미협 회원 107명의 작품 150여 점과 고양의 미술인 17명의 작품 20여 점을 전시한다. 고양은 2012년 9월 김해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이다.
 
김해미협에서는 윤병성 지부장을 비롯해 박영호, 이동신, 허인회, 강경란, 옥도윤, 정인숙, 김인재 씨 등이 참여한다. 고양시에서는 김영호, 김행규, 강덕창, 김래옥, 김성희, 박금숙, 박문숙, 윤석만, 이지훈 씨 등이 출품한다.
 
허인회 작가의 '花(화)'는 노란 꽃망울을 터트린 나무를 배경으로 장독대가 덩그러니 놓인 그림이다. 오일 물감을 사용한 섬세한 붓놀림이 인상적이다. 김영호 작가의 '방구뿡'은 초록, 보라, 빨강 등 강렬한 단색의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검은 방귀를 뀌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박문숙 작가의 '나비'는 가냘픈 나비들의 모습을 수채화로 표현했다.
 
윤병성 지부장은 "이번 정기전이 지역 예술문화 발전에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 고양 초대전이 두 도시의 우의를 다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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