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교사 ‘워커스 오브 오즈’

생림초(교장 성기엽) 전교생 57명과 교사들은 지난 19일 밀양연극촌에서 뮤지컬 '워커스 오브 오즈'를 공연했다.
 
'워커스 오브 오즈'는 미국의 동화작가 프랭크 바움의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교육극단 '고춧가루부대' 안준영 대표가 뮤지컬 대본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로봇인 워커스들이 고난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민과 노력 없이 꿈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의 세태를 풍자하는 내용이다.
 
생림초는 고춧가루부대 전문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2주 동안 '워커스 오브 오즈'를 연습해 무대에 올렸다. 생림초는 밀양연극촌과 협약을 맺어 2012학년도부터 학교 특색교육 활동으로 뮤지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6번째다. 외부강사의 도움을 받아 전교생 및 모든 교사들이 참여한다. 2주간 체험학습을 하고 마지막 토요일에 공연을 한다.
 
생림초 박동수 교사는 "2주간 뮤지컬을 배우면서 학생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됐다. 처음에는 교육 효과에 반신반의했지만 공연을 보면서 확신하게 됐다. 2주간의 뮤지컬 특색교육 활동을 통해 한층 성숙하고 어엿해진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학생회장인 이의주 학생은 "뮤지컬 대사를 연습하면서 현재 저의 모습을 생각했다. 꿈을 찾으려 부단히 노력하는 워커스의 모습을 닮고 싶었다. 게으른 저의 모습을 많이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며 뮤지컬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해뉴스

오경훈 생림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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