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홍성흔(사진)이 올해 최다 득표로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홍성흔은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투표수 373표 중 344표를 쓸어담아 지명타자 부문 2위 박석민(삼성·13표)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통산 다섯번째 황금장갑을 수집했다.

이날 홍성흔은 3루수 부문 수상자인 팀 후배 이대호(343표)를 한 표 차로 제치고 최다 득표의 영예도 누렸다.

2006~2007년 2년 연속 1루수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던 이대호는 2위 최정(SK·29표)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3루수 부문에선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안았다.2루수 부문에는 롯데 조성환이 182표를 얻어 SK 정근우(165표)를 물리치고 생애 두번째 황금장갑의 영광을 누렸다.

지난해 단 한명(홍성흔)의 수상자를 내는 데 그쳤던 롯데는 올해 두산과 나란히 8개 구단 중 최다인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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