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규모 조직개편 단행
인사이동 등 연내 마무리 계획


김해시는 지난 25일 "큰 과를 분리하고 기능 중복 팀은 통·폐합하며 역점사업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제198회 김해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달 13일 김해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남도 보고를 거쳐 조직 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 개편의 구체적 내용은 혁신경제국과 평생교육사업소 명칭 변경, 도시디자인과 및 ICT융합산업팀 신설, 일부 대형 부서 분리 등이다. 이번 개편으로 4과 3팀이 늘어나 시 공무원 정원은 올해보다 16명 많은 1613명으로 확대된다. 이는 2014년 안전총괄과 등 1과, 7개 팀을 신설한 후 가장 큰 폭의 조직 개편이다.
 
혁신경제국은 시의 일자리 창출 의지를 반영해 일자리경제국으로 이름을 바꾼다. 김해시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로 넘어간 수출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팀을 폐지하고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ICT융합산업팀을 신설한다.
 
도시디자인과를 만들어 도시개발, 디자인건축 등 3개 과에 흩어져 있던 도시정비 및 디자인 업무를 통합 담당토록 한다. 이 부서를 통해 구도심을 새롭게 정비하고,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디자인 김해'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과도하게 많은 팀과 인원을 보유한 과는 분리한다. 7개 팀이 한 과를 이룬 여성아동과와 공원녹지과를 각각 여성가족과와 아동보육과, 공원관리과와 산림과로 나눈다.
 
도시관리국이 맡던 일반민원 업무를 부시장이 직접 담당하는 신설 민원소통담당관에 넘겨 책임성을 높였다. 인재 역외유출을 막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평생교육사업소를 인재육성사업소로 변경한다. 진영읍과 장유2동 주민센터에는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하는 등 모두 8개 팀을 신설하고, 민생사법경찰팀 등 5개팀을 폐지한다. 조직개편 이후 승진, 부서 이동 등 인사도 큰 폭으로 단행할 예정이다. 20개 팀의 소속이 바뀌고, 7개 과장 및 팀장 보직을 신설하기 때문에 연쇄적인 인사이동이 불가피하다.  
 
시 총무과 관계자는 "12월 중에 조직 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직 안정을 위해 개편에 따른 후속인사도 가급적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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