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등 혐의 경찰 수사에서 "줬다" 시인 
다음 주 중 의장 결제할 경우 최종 처리



김해시의회 배창한 전 의장이 의원직 사직원을 제출했다.

▲ 배창한 전 의장.

김해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23일 "배 전 의장이 오전 김해시의회 사무국에 일신상의 이유를 내세워 사직원을 냈다. 시의회 회기 중에는 본회의 의결을 거치지만, 회기가 아닐 때는 의장 결제로 처리한다. 다음 주 중 처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 전 의장이 사직원을 제출한 것은 경찰 수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남경찰청은 배 전 의장이 2014년 시의회 의장선거 새누리당 경선에 앞서 동료 의원 여러 명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이미 새누리당 의원 4~5명이 경찰 수사를 받았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누리당 관계가 A 씨도 배 전 의장의 부탁을 받아 금품을 나눠 줬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장도 "경찰에서 금품 제공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 전 의장은 물론 새누리당 시의원 4~5명이 정치자금법,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뉴스/ 남태우 기자 le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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