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김해 시민이라면 누구나 두세 번은 가보았을 수로왕릉. 너무나 익숙한 장소이지만 다들 수로왕릉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김해뉴스>는 신년부터 수로왕릉을 시작으로 지역의 문화재를 소개한다. 유구한 역사를 문화재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보물 같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라고 한다. 김해에 남아 있는 역사의 흔적을 돌아보며 2017년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미진>> 지역 예술단체인 최선희 가야무용단의 정기공연이 지난달 30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1100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최선희 단장은 기뻐하면서도 아쉬워했다. 유명가수 콘서트나 뮤지컬은 제값을 주고 보면서 지역 예술단체의 공연 입장권을 사려는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행사를 치르느라 단원들의 부담금이 꽤 컸다고 한다. 오랜 시간 땀흘려 준비한 예술인들의 노력에 박수와 함께 '제값 치른 관람'으로 성원하는 것은 어떨지. 


태우>> 배창한 전 김해시의회 의장이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잘못한 게 있다.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법적 책임을 덜려고 사퇴한 것이라고 가치를 낮춘다. 어쨌든 책임지는 모습은 보기 좋다. 지금 김해시의회에서는 다수의 의원들이 법적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시의원도 있다. 재판을 대법원까지 끌고 갈 심산이라고 한다. 더 늦기 전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는 게 새해 바른 정치의 길인 듯하다. 


예린>> 인구는 크게 늘었지만 김해 서부지역의 문화, 복지시설은 10년 전과 다를 게 없다. 장애인 부모들이 오죽하면 스스로 장애인 주간보호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을까? 김해시는 3일 '53만 명 시민을 위해 올 한 해도 힘차게 뛰자'는 펼침막을 걸고 시무식을 열었다. 공무원의 뜀박질이 더 낮고, 소외된 곳까지 닿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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